LPGA 투어 시즌 최종전 20일 개막…김효주·최혜진 등 출격

2025-11-19     배승현 기자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2025시즌 최종전이 총상금 1100만 달러(약 161억2000만원)를 놓고 격돌한다.

LPGA 투어 시즌 마지막 대회인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이 현지 시간으로 20일부터 나흘간 미국 플로리다주 네이플스의 티뷰론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다.

투어 챔피언십은 한 시즌 성적을 점수로 환산한 CME 글로브 포인트 순위 상위 60명만 출전한다. 나흘간 컷 없이 우승자를 가린다.

이번 대회를 통해 올해의 선수와 상금왕, 평균 타수 등 주요 개인 타이틀 주인공도 가려진다.

올 시즌 LPGA 투어는 개인상 중 한 해 동안 5대 메이저대회에서 가장 좋은 성적을 낸 선수에게 주는 롤렉스 메이저 어워드(이민지·호주)와 신인상(야마시타 미유·일본)만 수상자가 결정됐다.

올해의 선수 부문은 세계랭킹 1위 지노 티띠꾼(태국)이 169점으로 1위를 달리고 있다.

그 뒤를 신인상을 받은 야마시타(153점)가 쫓고 있다.

이번 대회 우승자에게는 포인트 30점이 주어져, 역전 가능성이 충분하다.

작년 이 대회 우승자인 티띠꾼은 타이틀 방어와 함께 올해의 선수를 굳힌다는 각오다.

CME 글로브 포인트 1위인 티띠군은 평균 타수에서도 1위(68.88타)에 올라와 있다. 경쟁자는 넬리 코르다(미국·69.58타), 이민지(69.67타)다.

상금왕 경쟁에선 이민지가 382만2388달러로 1위를 기록하고 있지만, 안심할 순 없다.

이번 대회 우승 상금이 400만 달러다.

티띠꾼(357만8330달러), 야마시타(348만1138달러)가 그 뒤를 잇고 있다.

상금 순위 상위권 선수가 우승하면, LPGA 투어 최초로 한 시즌 상금 700만 달러를 넘을 수 있다.

한국 선수는 9명이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올 시즌 1승씩을 쌓은 김효주를 비롯해 유해란, 이소미, 임진희, 김세영, 김아림이 2승에 도전한다. 또 고진영과 최혜진, 이미향도 출전한다.

이 대회에선 김세영(2019년), 고진영(2020, 2021년), 양희영(2023년)이 우승한 바 있다.

고진영은 리디아 고(2014, 2022년 우승·뉴질랜드)와 함께 이 대회 최다 우승 기록을 갖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