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대통령, G20 마치고 튀르키예로…방산·원전 등 협력 논의
- 한국전쟁 75주년에 '형제의 나라' 튀르키예 국빈 방문
이재명 대통령이 23일(현지시간)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 일정을 마치고 이번 7박 10일 순방의 마지막 방문국인 튀르키예로 향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남아프리카공화국 현지시간으로 23일 오후 6시께 요하네스버그 O.R. 탐보 국제공항에서 대통령 전용기인 공군 1호기에 몸을 실었다.
우리측에서는 양동한 주남아공 대사 내외와 박철우 주남아공 해군무관 등이, 남아공측에서는 빌럼 아브라함 스테파너스 오캄 산림수산환경부 장관과 음마이키 두베 국제관계협력부 동북아시아 오세아니아 과장 등이 이 대통령 부부를 환송했다.
이 대통령은 이번 순방 마지막 행선지로 한국전쟁 4대 파병국인 '형제의 나라' 튀르키예로 향한다. 아랍에미리트, 이집트와 함께 이번 순방 이 대통령이 방문하는 핵심 중동국 중 하나로, 외교적으로는 우리와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맺고 있다.
한국전쟁 75주년인 올해 이 대통령은 튀르키예를 국빈 방문한다. 이 대통령은 22일(현지시간) 남아공 G20 정상회의를 계기로 이뤄진 중견국 '믹타'(MIKTA) 회동에서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을 한 차례 만나기도 했다.
양국 정상은 튀르키예에서 양자 정상회담을 열고 방산·원전·바이오 등 분야에서의 협력 강화를 논의할 예정이다.
이 대통령은 전날 공개된 터키 아나돌루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한국에게 튀르키예는 단순한 생산 기지가 아닌 혁신을 함께 이루고, 투자를 확대하며, 글로벌 수준에서 상호 경쟁력을 높여주는 전략적 파트너"라며 "앞으로도 양국 민간 부문이 미래를 좌우할 신흥 산업 분야에서 협력을 더욱 넓혀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 대통령은 튀르키예의 국부 무스타파 케말 아타투르크 묘소 방문을 시작으로 정상회담 외에도 한국전 참전 기념탑 헌화, 국빈 만찬, 재외동포 간담회 등 일정을 소화한 뒤 25일(현지시간) 이번 순방을 마무리하고 한국으로 출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