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청소년지원재단·경남FC, 문화 소외 청소년 위한 스포츠·교육 체험 확산

2025-11-25     이송희 기자
지난 9월 13일 창녕군청소년수련관 청소년 경남FC 홈경기 축구관람 (사진/제공=경상남도청소년지원재단)

경상남도청소년지원재단(원장 박춘덕)이 경남FC(단장 진정원)와 지난 6월 5일 도내 청소년·청년 문화소외계층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이후, 다양한 후속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오고 있다고 25일 밝혔다.

올해 6월부터 11월까지 총 13회에 걸쳐 진행된 프로그램에는 고립은둔 청소년, 학교 밖 청소년 등 문화소외계층 청소년과 지도자, 가족 등 552명이 참여했다.

참가자들은 경남FC 홈경기를 직접 관람하며 생생한 현장의 열기를 느끼는 한편, 경상남도이동형청소년성문화센터의 이동성문화 체험 버스 ‘아이성큼’을 통해 성교육 및 자기이해 프로그램을 체험하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경기 입장료는 경상남도청소년지원재단 원장과 경남FC 단장이 함께 분담해 의미를 더했다.

지난 8월 31일 경남도민 대상 ‘아이성큼 성교육의 날’ 행사 참여  (사진/제공=경상남도청소년지원재단)

이러한 세심한 지원은 문화적으로 고립되어 있던 청소년들이 세상 밖으로 한 걸음 내딛는 계기를 마련하는 데 큰 도움이 됐다.

참여한 한 고립·은둔 청소년은 “집 밖으로 나오는 게 쉽지 않았지만, 경기장에서 사람들과 함께 응원하고 선수들이 뛰는 모습을 보면서 정말 즐거웠다”며 “단순히 경기를 보는 것에 그치지 않고, 세상과 다시 연결되는 용기를 갖게 된 계기가 되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박춘덕 경상남도청소년지원재단 원장은 “앞으로도 경남FC와 함께하는 스포츠·문화 체험 기회를 확대해 더 많은 청소년이 자신감을 회복하고 사회로 나아갈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며 “스포츠를 통한 사회적 연대와 청소년의 건강한 성장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협력은 청소년의 심리적 안정과 지역사회 공헌, 그리고 스포츠 문화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