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단 설화로 자진사퇴한 태영호 국민의힘 최고위원 후임으로 김가람 후보가 9일 선출됐다. 김 최고위원은 이날 제7차 전국위원회 최고위원 보궐선거 결과, 381표를 얻어 당선됐다. 함께 경쟁했던 이종배 서울시의원은 135표, 천강정 경기도당 의료정책위원장은 23표를 획득했다. 이날 투표엔 전국위원회 소속 유권자 828명 중 539명이 참여했다. 김 최고위원은 지난 20대 대선에서 윤석열 캠프 전남도당 공동선대위원장을 지냈으며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에선 청년기획위원을 맡았다. 지난 3·8 전당대회에서 청년최고위원에 도전했다가 고배를 마신 뒤
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국노총)이 7일 노동 현안을 두루 논의하는 사회적 대화 협의체 '경제사회노동위원회(경사노위)'에 참여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한국노총은 이날 오후 12시 30분부터 1시간여 동안 전남 광양시 한국노총 광양지부 회의실에서 진행한 제100차 긴급 중앙집행위원회 논의 결과 이같이 결정했다. 2018년 문재인 정부 들어서면서 새롭게 출범한 경사노위에 다시 합류한 이래 7년 5개월 만의 불참이다. 앞서 지난달 29일부터 사흘간 포스코 광양제철소 하청 노동자 투쟁을 지원하고자 '망루 농성'에 나섰던 전국금속노동조합연맹(금속
윤석열 대통령은 5일 재외동포청이 재외동포와 모국을 이어주는 연결고리의 역할을 하게 될 거라고 밝혔다. 또한 전 세계 각지에서 한국인의 정체성을 지켜온 동포들이 소외되지 않도록 보살피겠다고 약속했다. 아울러 재외동포청이 자리잡은 인천은 재외동포 네트워크의 중심이자 글로벌 비즈니스의 허브로 자리잡게 될 거라고 기대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인천 연수구 송도동 센트럴파크 UN 공원에서 개최된 재외동포청 개청 축하 행사에서 축사를 통해 "인천은 세계 최고의 국제공항과 글로벌 기업, 15개의 국제기구와 글로벌 교육기관을 품고 있는 도시"라며
지난달 중순 서울 도심에서 1박2일 노숙 집회를 벌인 민주노총 집행부와 조합원들이 대거 입건됐다. 2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중부경찰서는 김은영 민주노총 부위원장 등 집행부 3명과 조합원 24명을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집시법) 위반 혐의와 일반교통방해 혐의 등으로 수사 중이다. 이들은 지난달 17일 오후 서울 중구 고용노동청 앞 삼일대로 양방향 차선을 무단 점거했다. 당초 민주노총 측은 삼일대로 8차로 중 4차로에서 행진을 하겠다고 경찰에 사전 신고했지만, 8차로 전체를 점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경찰이 여러 차례 해산 방송
지방대 27곳이 통·폐합을 공약하며 글로컬대학30 사업에 지원했다. 이를 비롯한 지방대 총 108곳이 신청서를 제출했다. 사립 일반대는 지원 가능한 대학 중 2곳을 빼고 모두 지원했고, 국립대 참여율도 80%에 달했다. 교육부는 전날인 5월31일 오후 마감한 '글로컬대학30' 예비지정 신청서 접수 결과 신청 가능 대학 166곳 중 108곳(65.1%)이 참여했다고 1일 밝혔다. 2개 이상의 대학이 통합을 전제로 할 때 신청할 수 있는 '공동 신청' 방식으로는 지방대 총 27개교가 총 13건의 혁신기획서(신청서)를 제출했다. 사립 일
정부가 오는 6월1일 코로나19 위기단계를 '심각'에서 '경계'로 하향 조정한다. 확진자의 7일 격리 의무는 5일 격리 권고로 전환되며, 국무총리를 본부장으로 코로나19 대응을 총괄했던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이날부로 해체한다. 박민수 중대본 제1총괄조정관 겸 보건복지부(복지부) 제2차관은 31일 오전 8시30분 정부서울청사에서 회의를 열고 "내일 6월1일부터 코로나19 위기 단계를 '심각'에서 '경계'로 하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박 2차관은 "확진자 7일 격리 의무를 해제하고 5일 격리 권고로 전환한다"며 "정부는 자율격
#중개알선인 A씨와 주택소유자 B씨는 세입자를 유인해 높은 전세금을 받고 바지 임대인 C에게 소유권을 이전하는 방법으로 채무를 회피해 보증금을 가로채기로 공모했다. 임차인 D씨는 부동산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A씨로부터 주택을 소개받았고, 계약서 작성은 A씨 주도 하에 공인중개사 E씨가 작성했다. E씨는 계약서 대필만을 주장했지만 이 같은 사례는 2건 더 확인됐다. 국토교통부는 중개업소 상호 및 성명 대여혐의로 공인중개사 E씨와 중개를 알선한 A씨를 수사 의뢰했다. 정부가 전세사기 의심 공인중개사에 대한 특별점검을 벌인 결과 보증금을
검찰이 곽상도 전 의원의 50억원 의혹과 관련해 하나금융지주를 압수수색하고 있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3부(부장검사 강백신)는 곽 전 의원 부자의 범죄수익은닉규제법 위반, 곽 전 의원 아들 병채씨의 뇌물 등 혐의로 하나금융지주 및 하나은행 금융투자센터 사무실 등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하고 있다고 26일 밝혔다. 검찰은 2014~2015년 대장동 사업을 위한 컨소시엄 구성 과정에 하나은행이 화천대유자산관리 대주주 김만배씨 측의 성남의뜰 컨소시엄에 참여하게 된 경위를 다시 살펴보고 있다. 산업은행은 대장동 사업자
주한규 한국원자력연구원장은 24일 후쿠시마 오염수에 대해 "마시면 안 된다. 음용수 기준을 훨씬 넘어서기 때문"이라며 공식 입장이라고 밝혔다. 주 원장은 이날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최근 논란이 된 웨이드 앨리슨 영국 옥스퍼드대학교 명예교수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를 1리터(L)라도 마실 수 있다'는 발언과 관련한 의원들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앨리슨 명예교수는 지난 19일에 원자력연구원에서 주최한 기자간담회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저는 마찬가지로 똑같이 (말)할 의사가 있다. 그 물을 마신대도 2주 정도
지난달 말 치러진 국가기술자격 시험 답안지 600여건이 실수로 파쇄된 사실이 성적발표를 불과 2주가량 앞두고 알려졌다. 어수봉 한국산업인력공단 이사장은 23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이같이 밝히고 "국가자격의 공정성과 신뢰성을 담보해야 할 공공기관으로서 있을 수 없는 일이 발생한 점에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자격검정 관리를 소홀하게 운영해 시험 응시자에 피해를 입힌 점에 대해 국민 여러분께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고 했다. 이어 "이번 사고에 대해 철저히 조사해 잘못된 부분을 확인하고 저를 비롯해 관련 책임자는 그에 상응하는 책임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첫 노사정 대표자 간담회가 추진된다. 연일 악화일로를 걷고 있는 노정관계를 풀 실마리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22일 경제사회노동위원회(경사노위)에 따르면 이정식 장관과 김동명 한국노동조합총연맹 위원장,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 김문수 경사노위 위원장이 조만간 간담회를 하기 위해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 경사노위 측은 오는 26일 오전 10시로 제안했으나 일부 인사들이 아직 참석 여부를 확정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간담회 개최가 확정되면 장소는 서울 종로구에 있는 경사노위가 될 가능성이 높다. 노동계
고(故) 전두환 전 대통령의 연희동 자택에 엄청난 현금이 묻혀 있었다는 폭로가 나왔다. 지난 17일 KBS 시사·교양 프로그램 '시사 직격' 박병길 PD는 '더 라이브'에 출연해 오랜 설득 끝에 전 전 대통령 차남 전재용 씨의 두번째 부인이자 가족들을 대신해 5·18 민주화 운동에 사죄한 손자 전우원 씨의 친어머니인 최 모 씨의 증언을 듣는 데 성공했다고 전했다. 박 PD는 "실제로 (비자금을) 목격했던 증언자를 만나고 그 부분을 방송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하며, 최 씨의 육성이 공개됐다. 최 씨는 "양쪽 보스턴백에 현금을 가득
청와대 특별감찰반에서 근무하며 확보한 정보를 언론 등에 폭로한 혐의로 기소된 김태우 서울시 강서구청장이 징역형 집행유예를 확정 받았다. 이번 대법원 선고로 김 구청장은 직을 상실하게 됐다. 대법원 1부(주심 박정화 대법관)는 공무상비밀누설 혐의로 기소된 김 구청장의 상고심에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한 원심 판결에 대해 "법리를 오해한 잘못이 없다"며 18일 확정했다. 이에 따라 김 구청장은 구청장 직위를 잃게 됐다. 지방자치단체장은 피선거권이 없게 된 경우 퇴직하게 돼 있는데, 공직선거법상 형사 사건 금고 이상의 형을 확
고용노동부는 올해 3월부터 공공부문(공무원·교원·공공기관)의 단체협약과 노조 규약 실태를 확인한 결과, 총 479개 기관 중 179곳(37.4%)의 단협에서 불법 또는 무효로 판단되는 내용을 확인했다고 17일 밝혔다. 또 총 48개 공무원·교원 노조 규약 중에서는 6개 규약에서 노동조합법 위반 소지를 파악했다. 이번 조사는 최근 송파구청 단체협약과 전국공무원노조 규약 등에서 불법·부당 관행이 드러나 정부가 시정조치에 나선 가운데, 공공부문의 단협과 노조 규약에 대한 전반적인 실태를 확인하기 위해 실시됐다. 대상은 공무원 165곳,
국민의힘과 보건복지부가 지난 14일 윤석열 대통령에게 간호법 재의 요구권(거부권)을 건의하자 13개 보건의료단체로구성된 보건복지의료연대(의료연대)와 대한의사협회 비상대책위원회(의협 비대위)가 환영의 목소리를 냈다. 의료연대와 의협 비대위는 15일 공동 입장문을 내고 "대통령 재의 요구권 건의를 의결한 당정 협의 결과를 환영한다"면서 "다만 간호법만큼이나 국민건강에 악영향을 미칠 의사면허취소법에 대한 언급이 없는 것은 유감으로, 대통령실의 정의로운 결정이 필수"라고 밝혔다. 이들은 "간호법의 입법 취지였던 의료기관 내 간호사 처우 개
정승일 한국전력공사 사장이 12일 "전기요금 관련 국민들께 부담을 드리는 것에 매우 송구하게 생각한다. 한전은 더욱 막중한 책임감을 절감한다"며 사퇴 의사를 밝혔다. 정 사장은 이날 입장문에서 "오늘자로 한전 사장직을 내려놓고자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한전은 이날 총 25조원이 넘는 창사 이래 최대 규모의 자구방안을 발표했다. 한전은 역대급 적자를 기록하며 전기요금 인상이 불가피한 상태였다. 이에 정치권 등에서는 정 사장이 책임을 지고 사퇴할 것을 촉구해왔다. 그동안 정 사장은 자구책 마련에 몰두하며 사퇴에 대해서는 검토하지 않는
경찰청 국가수사본부는 지난 2021년 서울대병원에서 환자와 직원 83만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됐던 사건은 북한 해킹 조직이 벌인 범행으로 확인했다고 10일 밝혔다. 경찰청 관계자는 이날 브리핑을 통해 "이들은 2021년 5월부터 6월까지 국내외 소재 서버 7대를 장악해 공격기반을 마련했으며, 서울대병원 서버의 취약점으로 내부망에 침입해 환자 81만여 명, 전·현직 직원 1만7000여 명 등 약 83만 명의 개인정보를 유출하거나 유출한 정황이 확인됐다"고 말했다. 이들은 서울대병원 내부 서버 중 취약점을 찾아 침입 경로를 확보, 이를 거
소시에테제네랄(SG) 증권발(發) 주가폭락 사태로 피해를 봤다는 투자자들이 주가조작 의혹 핵심으로 지목된 라덕연 H투자컨설팅업체 대표 등을 9일 검찰에 고소했다. 폭락사태 이후 피해자들 차원에서 이뤄진 두번째 고소다. 피해 투자자들을 대리하는 법무법인 대건은 이날 오후 2시께 양천구 서울남부지검에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배임, 범죄수익은닉규제법 위반 등 혐의로 라 대표 등 6명에 대한 고소장을 제출했다. 대건의 공형진 변호사는 남부지검 청사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번 사건은 단순 주가조작 사건이 아닌 가치 투자를 빙자한 폰지
고의로 교통사고를 내거나 허위로 골프 홀인원(hole in one) 축하 비용 영수증을 꾸미는 등 보험사기를 저지른 보험설계사들이 금융당국으로부터 무더기 제재를 받았다. 8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융감독원 보험사기대응단은 삼성화재와 삼성생명, 현대해상, 한화손해보험, DB생명, 신한라이프생명 등 6개 보험사 소속 설계사들에 대해 등록취소 5명, 업무정지 90일 2명, 업무정지 180일 2명 등의 제재조치를 취했다. 금감원에 따르면 현대해상 소속 설계사는 2018년 12월 홀인원 축하 비용을 신용카드로 결제한 후 취소한 뒤 가짜 카드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인천 서구 검단신도시 신축공사 현장에서 발생한 붕괴사고와 관련해 시공사인 GS건설이 일방적으로 발주청 책임을 주장하는 것에 대해 황당하다는 입장이다. LH는 4일 GS건설이 설계 구조 자체에 문제가 있어 발주청 책임을 주장하는 것과 관련 "해당 사업장은 시공책임형 CM 방식이라 GS건설도 설계를 함께하는 구조"라고 밝혔다. LH 측은 "정부 차원의 정밀조사가 끝나봐야 정확한 원인을 알 수 있을 것"이라며 "사고 원인이 규명되지 않은 상태에서 사고 원인을 예단하는 것은 맞지 않고, 조사 결과가 나오고 나서 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