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은행이 기준금리를 동결하자 달러 대비 엔화 약세는 더 가속화되고 있다. 달러 당 156엔대로 떨어지며 다시 최저치를 경신했다.26일 현지 공영 NHK,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 등에 따르면 이날 일본은행은 전날부터 실시한 금융정책결정회의 결과를 공표했다. 기준금리를 동결한다고 밝혔다.달러·엔 환율은 이날 156엔대를 돌파하면서, 엔화 가치는 1990년 5월 이후 34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시장에서는 일본은행의 결정에 따라 추가 금리 인상에 시간이 걸릴 것이라는 전망이 힘을 얻었고, 미국과 일본의 금리 차이를 인식한 엔 매도·
일본 후쿠시마(福島) 제1 원자력발전소에서 24일 정전이 발생해 오염수(일본 정부 명칭 처리수)의 해양 방류가 중단됐다고 NHK,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 등이 전했다.도쿄전력은 후쿠시마 제1 원전 실내 설비에 전기를 공급하는 계통 기기 일부가 이날 오전 10시 43분께 정지했다고 밝혔다.정전 후 원전 주변 방사선량을 측정하는 모니터링포스트 등 수치에 이상은 없었다.도쿄전력은 정전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지난해 8월 오염수 방류가 시작된 이후 방류가 중지된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도쿄전력은 지난 19일부터 5차 오염수 해양 방류를
일본 도쿄전력이 19일부터 후쿠시마(福島) 제1 원자력발전소 오염수(일본 정부 명칭 처리수)의 2차 연도 방류를 시작할 예정이다.19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 등에 따르면 도쿄전력은 지난 17일 후쿠시마 제1 원전 오염수 2차 연도 방류를 19일부터 시작한다고 발표했다. 방류가 순조롭게 진행된다면 5월 7일 끝난다.도쿄전력은 이날 “다핵종제거설비(ALPS)를 거친 오염수의 해양 방류를 앞두고 측정·확인용 탱크 군에서 시료를 채취해 분석한 결과 기준을 만족하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도쿄전력은 지난해 8월 24일 오염수 해양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17일 밤 윤석열 대통령과 전화 회담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고 마이니치신문이 보도했다.이번 통화는 기시다 총리의 방미 성과 설명을 위해 일본 측에서 먼저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기시다 총리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10일 미일 정상회담에서 한미일 3국의 협력 심화를 위해 공조하기로 했다.전화 회담에서는 기시다 총리가 방미 결과를 설명하고, 한일 및 한미일 간 긴밀히 제휴할 방침을 다시 한 번 확인할 것으로 보인다고 마이니치가 관계자를 인용해 전했다.마이니치는 "한국에서는 지난 10일 총선에서 여당이 대패했
3일(현지시각) 금 선물 가격이 사상 처음으로 온스당 2300달러를 돌파했다.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6월 인도분 금 선물은 전날 대비 33.2달러(1.5%) 오른 온스당 2315.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금 선물 가격이 온스당 2300달러를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금값은 통상 인플레이션 기대가 높아지거나 금리가 낮아질 때 상승하는 경향이 있다. 또 위기 상황에 대비해 안전한 투자자산으로 금을 찾는 수요도 있다.이날 금값 상승세는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 발언과 대만 지진, 중동 등 지정학적 긴장 등
대만 화롄(花蓮)현 인근 해역에서 3일 25년 만에 최대인 규모 7.2 강진이 일어나 가옥들이 무너지고 건물 여러 동이 기울면서 인명 피해가 발생했다.대만 중앙기상서는 규모 7.2 강진이 이날 오전 7시58분(한국시간 8시58분)께 화롄현 남남동쪽 25㎞ 떨어진 수역을 강타했다고 밝혔다.진앙은 북위 23.77도·동경 121.67도, 진원까지의 깊이는 15.5㎞인 것으로 추정된다. 지진으로 화롄에선 진도 6강의, 진앙에서 150㎞ 떨어진 최대도시 타이베이에선 진도 5약의 흔들림이 관측됐다. 이론상 진도 6강에선 보행이 불가능하며 내진
쿠바 외교부는 14일(현지시간) 한국과 공식 외교관계를 수립했다고 발표했다.쿠바 외교부는 이날 홈페이지 성명을 통해 "대한민국과 쿠바공화국의 미 뉴욕 주재 유엔 상임대표부 간 외교서한 교환을 통해 양국의 외교·영사관계가 수립됐다"고 밝혔다.이어 "양국의 공식관계 수립은 유엔헌장과 국제법의 목적과 원칙에 부합한다"면서 "외교관계에 관한 빈 협약에서 확립된 정신과 규범에 따라 진행됐다"고 덧붙였다.공산 국가인 쿠바가 한국과 공식적으로 수교 관계를 맺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쿠바는 한국의 193번째 수교국이 됐다. 유엔 회원국 중 남은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총리가 내달 20일 한국을 방문해 윤석열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는 방향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14일 민영 후지TV 계열 후지뉴스네트워크(FNN)가 보도했다.FNN은 일본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전했다. 기시다 총리는 '셔틀외교' 일환으로 방한할 생각이다.이번 정상회담이 실현된다면 양 정상은 북한 문제 등에 대해 협의할 것으로 보인다고 FNN은 전했다.특히 "한국은 4월 국회의원 선거(총선)가 있다. 일본 측은 일한(한일) 협력에 긍정적인 윤 대통령을 뒷받침할 목적으로, 긴밀한 관계를 보여주기 위해 (기시다
미국 상공회의소가 한국 정부가 입법 추진 중인 플랫폼 경쟁 촉진법(플랫폼법)에 대해 무역 합의를 위반할 수 있다며 공개 반대에 나섰다.미 상의는 29일(현지시간) 찰스 프리먼 아시아 담당 수석부회장 명의 성명을 내 "한국이 플랫폼법 통과를 서두르는 것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고 밝혔다.미 상의는 "플랫폼법은 소비자에게 명백하게 이익이 되는 경쟁을 짓밟고, 건전한 규제 모델 기본이 되는 선량한 규제 관행을 무시한다"고 우려했다.또 "외국 기업을 자의적으로 표적 삼아 각국 정부가 무역 합의를 위반하는 상황에 처하게 할 수 있다"고 지적했
24일(현지시간) 러시아군 수송기가 우크라이나 접경 지역인 벨고로드에서 격추돼 우크라군 포로 65명을 포함한 탑승자 74명 전원이 숨졌다.러시아 언론 등 외신들을 종합하면 러시아군 수송기 일류신(IL)-65가 현지시간으로 이날 오전 11시15분께 우크라 국경에서 약 90km 떨어진 벨고로드 코로찬스키 지역의 야블로노보 마을 인근 들판에 추락해 폭발했다.이로 인해 우크라군 포로 65명과 러시아인 승무원 6명 및 호송 군인 3명 등 9명 등 탑승자 총 74명 전원이 숨졌다.우크라군 포로 80명을 태운 또 다른 수송기도 비행 중이었으나,
23일(현지시간) 치러진 미국 뉴햄프셔주 프라이머리(예비선거)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나란히 승리를 거둔 것으로 보인다.두 전현직 대통령 모두 첫 프라이머리를 무난히 승리로 장식해 당내 입지를 굳혔고, 2020년에 이어 본선에서 맞대결을 펼칠 가능성도 한층 높였다.AP통신은 이날 프라이머리가 종료된 직후인 오후 8시께 자체 분석을 근거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승리를 선언했다. CNN을 비롯해 ABC, NBC 등 주요 언론들도 모두 얼마 지나지 않아 트럼프 전 대통령이 승리한 것으로 보인다고 이 같은 대열에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가 올해 들어 처음으로 북한 문제 대응을 위한 회의를 진행했다. 새해부터 비상임(선출직)이사국 임기를 시작한 한국도 직접 논의에 참여했다.안보리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약 2시간 동안 '비확산/북한'을 의제로 비공식 협의를 개최했다.안보리 비공식 협의는 공식회의와 달리 회의 내용이 공개되지 않고, 이사국만 참여가 가능한데 한국 역시 이날 논의에 함께해 북한 문제를 논의했다. 한국이 이사국 임기를 시작한 후 북한 문제를 의제로 논의에 참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이번 협의에서는 북한이
2024년 미국 대선 공화당 첫 경선에서 승리를 거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첫 일성으로 '마가(MAGA·Make America Great Again·미국을 다시 위대하게)'를 외쳤다.트럼프 전 대통령은 15일(현지시간) 첫 경선지인 아이오와에서 자신의 승리가 확실해지자 연설에 나서서 "우리는 미국을 가장 우선시할 것이며,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만들 것"이라고 공언했다."트럼프가 이겼다"라는 지지자들의 구호 속에 연단에 선 트럼프 전 대통령은 먼저 "모두에게 감사한다"라며 "아이오와의 위대한 주민들에 감사한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일본 혼슈 중부 이시카와(石川)현 노토(能登) 반도에서 발생한 규모 7.6 강진으로 인한 사망자가 최소한 30명으로 늘어났다.NHK 등은 2일 이시카와현 당국을 인용해 현내에서 이번 지진 희생자가 이날 오후 1시 시점에 30명으로 확인했다고 전했다.이사카와현에 따르면 지금까지 와지마(輪島)시에서 15명, 스즈(珠洲)시 6명, 나나오(七尾)시 5명, 아나미즈 마치(穴水町) 2명, 하쿠이(羽咋)시와 시가 마치(志賀町) 1명씩 숨졌다.NHK가 각 자치체와 병원 등을 취재한 바 2일 오전 6시 시점에 이시카와현과 니가카현, 후쿠이현, 도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북한의 지난 18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와 관련해 긴급회의를 열었지만, 별 성과 없이 종료했다.19일(현지시간) 미국의소리(VOA)에 따르면 안보리는 이날 오후 3시부터 북한의 ICBM 발사와 관련해 긴급회의를 열었다. 회의에는 안보리 이사국은 물론 한국과 북한이 이해당사자로 참석했다.로버트 우드 유엔 주재 미국 차석대사는 이날 회의에서 "북한은 올해 들어 다수의 안보리 결의안을 위반하는 ICBM 발사를 5번째 실시했다"라며 "이 밖에 올해에만 26발의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라고 지적했다.이어 "이런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11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열린 유대교 관련 행사에서 "미국은 이스라엘이 하마스를 제거할 때까지 계속해서 군사 지원을 제공할 것"이라며 이스라엘을 지지한다는 입장을 재차 밝혔다.더타임오브이스라엘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10월7일 (하마스의 이스라엘) 공격 이후 말했듯이 유대 민족의 안전과 이스라엘의 안보, 독립된 유대 국가로서 존재할 권리에 대한 나의 헌신은 흔들리지 않는다"면서 이같이 말했다.그는 "우리는 조심해야 한다"면서 "전 세계 여론은 하룻밤 사이에 바뀔 수 있는데, 그런 일이 일어나도록 놔둘
기하라 미노루(木原稔) 일본 방위상은 북한이 지난 21일 군사정찰위성을 발사한 것과 관련 "어떠한 물체가 지구를 돌고 있다고 확인했다"고 24일 밝혔다. 궤도 진입을 확인했다.현지 공영 NHK,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 등에 따르면 기하라 방위상은 이날 오전 기자회견에서 이 같이 밝혔다.다만 그는 위성 발사 성공적 여부에 대한 명확한 평가는 피했다. 일본 정부는 확인한 물체가 지상과 교신했는지 등 정상적으로 작동하고 있는지 계속 분석할 방침이다.일본 정부는 그간 북한이 발사한 군사정찰위성이 지구 궤도에 안착했는지 확인하지 못했다는
MZ 세대를 중심으로 위스키에 탄산수를 섞어 마시는 '하이볼'의 유행과 더불어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일본산 위스키의 가격이 크게 오를 전망이다.23일 일본 아사히신문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일본 음료·주류 제조 기업 산토리는 내년 4월1일부터 자사의 고급 위스키 19종의 소매가를 20%~125% 인상할 것이라고 발표했다.이에 따라 '히비키(響) 30년', '야마자키(山崎) 25년', '하쿠슈(白州)25년' 700㎖ 한 병의 가격은 기존의 16만 엔(약 140만 원)에서 36만 엔(약 313만 원)으로 125% 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오는 15일 미국에서 열리는 정상회담에 맞춰 미중 간 중단된 국방당국·군 고위급 대화의 일부 재개에 합의할 전망이라고 요미우리신문, 교도통신이 14일 보도했다. 요미우리는 복수의 미·중 관계 소식통을 인용, 인공지능(AI)의 군사 이용을 둘러싸고 핵무기 관리에 사용하지 않기로 합의할 예정이어서 미중의 긴장 완화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요미우리는 또 해상 안전에 초점을 맞춘 군사해사협의협정, 위기관리 및 협력체제에 관한 방위정책조정협의 등도 향후 재개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
한중일은 오는 26일 한국 부산에서 외교장관 회의를 개최하는 방향으로 최종 조율하고 있다고 일본 요미우리신문이 8일 보도했다. 신문은 복수의 한중일 외교 소식통을 인용해 이 같이 전했다. 회담에는 박진 외교장관과 가미카와 요코(上川陽子) 일본 외무상, 왕이(王毅) 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 겸 외교부장이 참석한다. 3국 외교장관은 또 약 4년 만에 재개될 한중일 정상회의의 조기 개최를 위한 의견 교환도 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중일 외교장관 회의는 2019년 8월 마지막으로 열렸다. 이번 3국 외교장관 회의를 계기로 한일, 한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