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통상 13~15년 걸리는 재개발·재건축을 10년 이내에 마칠 수 있도록 인·허가를 신속하게 지원하는 등 패스트트랙(fast track) 시스템을 구축하기로 했다.국토교통부는 지난 8일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에서 열린 '도시주택 공급 점검회의'에서 이같이 결정했다고 9일 밝혔다.재개발·재건축의 경우 13~15년의 사업기간이 소요됐으나 이를 최대한 단축해 10년 이내로 사업이 끝날 수 있도록 선제적으로 제도를 개선하고 신속한 인·허가를 지원한다.패스트트랙 도입을 위해 안전진단 통과시기 조정 등 법률 개정이 필요한 사항도 있지만 법
정부가 다음달 말 아파트 공시가격의 층·향에 등급을 매겨 전면 공개하는 계획을 최근 철회했다.개인 자산에 정부가 등급을 매겨 공개하는 것이 재산권 침해, 낙인 효과가 우려된다는 전문가들의 문제제기를 반영한 것이다. 국토교통부는 아파트 소유자가 공시가격에 이의를 제기한 경우에만 산정 근거인 층, 향 등급을 공개하기로 했다.25일 국토부에 따르면 정부는 다음달 30일로 예정된 공동주택 공시가격 결정 공시 때 층, 향 등급을 공개하지 않기로 정했다.국토부는 지난해 10월 공시가격 투명성·정확성을 높이기 위해 공동주택의 층, 향, 조망 등
#. A씨는 신규주택 취득일부터 3년 이내 종전주택을 양도한 뒤 양도소득세 신고에서 일시적 2주택자 비과세로 신고했다. 하지만 종전주택 취득일로부터 1년이 경과 하지 않은 채로 신규주택을 취득해 요건을 충족하지 못했다. A씨는 1억6100만원의 양도세를 내야했다.국세청은 국민들의 양도세 고민에 도움이 되고자 부동산 양도 전 미리 알아두면 유용한 비과세·감면 요건, 절세 방안 등을 담은 '양도소득세 실수톡톡(talk talk)' 시리즈 2회차를 게시했다고 21일 밝혔다.지난 1월 배포한 1회차에서는 비과세·감면을 받지 못한 대표적인
앞으로 무료 공영 주차장에 장기 방치된 차량을 시·군·구청장이 견인 등을 통해 직접 이동할 수 있도록 세부 법령이 개정된다.국토교통부는 무료 공영 주차장 방치차량 관리, 기계식주차장 안전관리 강화 및 기계식 주차장에 입고 가능한 차량 기준 개선 등을 담은 '주차장법 시행령·시행규칙' 개정안을 오는 13일부터 입법예고한다고 11일 밝혔다.국토부는 오는 7월10일부터 시행되는 무료 공영 주차장 방치차량 관리 관련 개정법의 관리대상이 되는 장기 방치차량 기준을 '무료 공영 주차장에서 1개월 이상 계속해 고정 주차하는 경우'로 규정했다.기
분양가상한제 아파트에 대한 실거주 의무를 3년간 유예하는 주택법 개정안이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국토법안소위원회를 통과했다.국회 국토교통위원회는 21일 오전 국토법안소위원회를 열어 이 같은 내용의 주택법 개정안을 의결했다. 해당 법안은 실거주 의무가 시작되는 시점을 '최초 입주 가능일'에서 '최초 입주 후 3년 이내'로 완화하는 내용이 핵심이다.김정재 국민의힘 의원(국토위 여당 간사)은 "현실적인 여러 사유로 인해 직접 입주가 힘든 실수요자들이 많다"며 "논의를 통해 3년 유예를 하는 것으로 법안이 통과됐다"고 설명했다.이어 "여러가지
국토교통부는 지난달 29일부터 신생아 특례 대출을 개시해 지난 4일까지 모두 9631건, 2조4765억원을 접수받았다고 6일 밝혔다.전체 접수분 중 디딤돌 구입자금 대출은 7588건·2조 945억원, 버팀목 전세자금 대출은 2043건·3820억원으로, 구입자금 수요가 많았다.디딤돌 대출 중 대환 용도는 6069건·1조 6061억원, 신규 주택 구입 용도는 1519건·4884억원으로, 금리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기존 대출을 저리의 신생아 특례 대출로 전환하려는 수요가 많은 것으로 파악됐다.버팀목 대출 중 대환 용도는 1253건·2212
분양가 상한제 주택의 실거주 의무가 최초 입주일로부터 3년 간 유예될 것으로 전망된다. 당장 입주를 앞뒀지만 잔금을 구하지 못하고 있던 분양 계약자들은 일단 안도의 한숨을 쉬게 됐다.30일 정치권에 따르면 민주당 원내 지도부는 최근 분양가상한제 아파트에 실거주 의무를 적용하는 시점을 '최초 입주 가능일'에서 '최초 입주 가능일로부터 3년 이내'로 완화하는 방안을 여당 및 정부에 제안했다.유의동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지난 29일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민주당이 분양가 상한제 아파트의 실거주 의무를 3년 유예하자고 제안했다"며 "이제라도
수도권 아파트 노후화가 가속화되고 있다. 최근 준공한지 20년이 지난 아파트가 절반을 넘어서면서 신축 단지로 갈아타려는 수요자들의 움직임이 활발해지는 모습이다.29일 부동산R114 자료를 보면 수도권(서울·경기·인천) 지역에서 입주한지 20년 초과된 아파트(임대 제외)는 총 273만2509가구로 전체 물량(532만8208가구)의 약 51.28%에 달했다. 이는 10년 전 노후 비율 24.69% 대비 2배 이상 증가한 수치로 2가구 중 1가구는 지은지 20년이 넘은 노후 아파트인 것이다.한동안 수도권의 공급 물량이 드물었던 상황에서
국토교통부가 30년 이상 된 노후주택은 안전진단을 거치지 않고 바로 재건축 절차에 착수하는 방안을 추진한다.국토부는 "도심 내 원활한 주택 공급을 위해 지난 21일 간담회에서 대통령께서 하신 말씀을 반영할 수 있는 재개발·재건축 절차 합리화, 규제 완화 방안을 검토 중"이라며 "향후 이를 구체화한 방안을 내년 1월 중에 발표할 계획"이라고 22일 밝혔다.앞서 윤석열 대통령은 21일 서울 중랑구 중화2동 모아타운 주택공급 현장 간담회에서 "사업속도를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도록 재개발과 재건축 사업절차도 원점에서 재검토할 것"이라고 밝
DL건설은 지난 17일 '창원 회원2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의 시공권을 확보했다고 20일 밝혔다.해당 사업으로 경상남도 창원시 마산회원구 회원2동 480-31번지 일원 대지면적 10만 3622㎡ 부지에 지하 3층~지상 최고 27층, 21개동, 2016세대의 공동주택이 들어설 예정이다. 착공 예정 시점은 내년 6월이며, 신탁형정비사업 형태로 이뤄진다.시행사는 창원 회원2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조합, 대행사는 교보자산신탁 및 신한자산신탁, DL건설은 단순 도급으로 시공 업무를 담당할 예정이다.이 사업지는 도심권 교통환경 및 편의시설이 우
국토교통부가 공동주택 층간소음을 획기적으로 저감하기 위해 층간소음 기준 미달 시 보완시공을 의무화하고, 미이행시 준공을 불허하는 내용을 담은 '층간소음 해소방안'을 추진한다고 11일 밝혔다.국토부에 따르면 현재는 공동주택 건설시 소음 기준에 충족하지 못하더라도 보완시공 및 손해배상 등 보완조치가 권고사항에 불과해 보완조치 이행을 강제하기 어려운 상황이다.이번 방안은 "층간소음 정책의 패러다임을 국민 중심으로 전환해 더 이상 소음 기준에 미달하는 주택이 공급되지 않도록 하겠다"는 원희룡 장관의 강력한 의지에 따라 마련된 것이라고 국토
부동산시장이 2차 하락기에 접어들었다는 전망이 나오면서 비수도권 청약 시장이 얼어붙고 있다.7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지난달부터 이달 5일까지 비수도권에서 분양한 19개 단지 중 12개 단지(63.2%)에서 미달이 발생했다.지난달 입주자를 모집한 부산 남구 우암동 '해링턴 마레'는 1297가구 모집에 청약통장이 865개가 접수되는 데 그쳤다. 테라스 형태의 일부 주택형을 제외하고는 대다수 타입이 미달됐다.부산 부산진구 양정동에 짓는 '아틀리에933'는 지난 5일 진행한 1순위 청약에서 70가구 모집에 달랑 17명이 신청하는
국내 5대 은행과 기업은행이 취약계층 부담완화와 가계대출 안정화 등에 기여하고자 중도상환수수료 한시 면제 조치 등을 시행한다.29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KB국민·신한·우리·하나·NH농협·기업은행은 가계대출 조기상환 유도를 위해 전체 가계대출에 대해 중도상환수수료를 다음 달 1일부터 연말까지 한 달간 면제하기로 했다.가계대출에 대해 차주가 본인 자금으로 해당 금액을 상환하거나 같은 은행의 다른 상품으로 전환하고자 하는 경우 중도상환수수료가 전액 감면된다.아울러 취약계층의 금융부담 완화를 위해 시행 중인 저신용자 등 취약차주 중도상환수
여당이 경기도 김포시 등 서울에 인접한 지역을 서울로 편입하는 안을 당론으로 추진하기로 하면서 부동산 업계도 들썩이고 있다. 김포를 비롯해 구리, 광명, 하남시 등도 편입 예정지로 거론되고 있다. 부동산 실거래 어플리케이션에는 해당 지역 검색량이 급증했고,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는 낮은 가격으로 서울로 입성 가능한 마지막 기회라며 기대감을 나타내는 글들이 엿보인다. 31일 오전 11시 기준 호갱노노의 실시간 검색어를 보면 지역별로 광명시 철산동이 5위를 기록했고, 김포시 고촌읍이 바로 뒤를 이었다. 해당 지역들은 전날까지 100위권
10대 건설사 1순위 평균 경쟁률이 그 외의 건설사에 비해 약 4.9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0대 건설사가 가진 브랜드 파워가 경쟁률까지 이어지는 모양새다. 26일 부동산 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가 올해 한국부동산원 청약홈 자료(10월 25일 기준)를 분석한 결과 전국에는 총 202개 단지, 6만6913가구가 공급됐으며 이 중 10대 건설사는 71개 단지 3만2517가구를 분양했다. 그 외 건설사는 131개 단지 총 3만4396가구를 분양했다. 시공능력평가 1~10위 건설사들의 전국 1순위 평균 경쟁률은 20.3대 1을 기록한
정부가 한국토지주택공사(LH)를 제외한 모든 민간·공공 무량판 구조 아파트를 대상으로 전수조사를 진행한 결과 철근 누락 등 부실시공은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8월3일부터 2개월간 2017년 이후 준공된 전국 288개 단지 등 모두 427곳의 민간·공공 무량판 아파트를 전수조사한 결과 부실시공은 없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신뢰성을 높이기 위해 조사기관과 함께 해당 지방자치단체 및 국토안전관리원이 조사에 입회했다. 조사가 끝난 후 국토안전관리원의 결과에 대한 검증 절차도 진행했다. 특히 준공된 아파트 현장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발주한 공공아파트 중 전단보강근이 빠진 단지가 기존 발표한 15곳에서 20곳으로 늘었다. 이한준 LH 사장은 11일 오전 LH서울지역본부에서 긴급기자회견을 열고 "무량판 구조가 적용된 102개 단지 중 전단보강근이 누락된 단지는 기존 15곳을 포함해 20곳으로 확인됐다"며 "20개 단지에 대해서는 긴급안전점검을 시행 중이며 주민 협의 하에 신속한 보강조치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발표에서 누락된 5개 단지는 각각 준공단지 ▲화성남양뉴타운 B10 ▲평택소사벌 A7 ▲파주운정3 A37 총 3곳, 공사 중인
서울 아파트 매수세가 다시 살아나면서 매매 거래량이 월 4000건을 돌파했다. 매매 가격도 정부통계와 민간통계 모두 하락세를 멈추면서 집값 바닥론에 더 힘이 실리고 있다. 4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 6월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 거래량은 4136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각각 전월(3711건) 대비 11.5%, 전년동기(2014건) 대비 두 배 이상(105.4%) 늘어난 수준이며, 지난 2021년 8월 이후 22개월 만에 기록한 최고치다.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올해 1월만 해도 1161건에 불과했으나 정부가 1·3 부동산대책을 통해
국토교통부가 무량판 구조 민간 아파트에 대한 조사를 확대할 방침이다. 정밀안전점검을 받은 2017년 이전에 지어진 단지도 문제가 없는지 다시 한번 들여다보겠다는 것이다. 김오진 국토부 제1차관은 3일 오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민간아파트 무량판 구조 조사계획' 브리핑에서 "아파트의 안전 문제로 국민들께 불안을 드린 점 다시 한번 국민 여러분들께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김오진 차관은 그러면서 "2017년 이전 준공 단지는 이미 정밀안전점검을 받았으나 (우선 293개 단지에 대한 점검을 실시한 뒤) 점검 결과에 따라
국토교통부와 LH는 지난달 3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철근 누락 아파트 명단을 공개했다. 정부가 이번에 조사한 91곳 중 16%에 해당하는 15곳에서 '철근 누락'이 발견됐다. 특히 양주 회천(A15)의 경우 154개 기둥에 들어가야 할 보강 철근이 하나도 들어가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 검단 지하주차장에서 붕괴 사고가 발생하고 철근 누락이 무더기로 발견된 것은 '무량판 구조'가 적용된 아파트의 지하주차장이다. 무량판 구조는 보 없이 기둥이 직접 슬래브를 지지하는 구조다. 기둥 여러 개와 벽체로 천장을 받치는 라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