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은 5일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송곳 검증'을 예고하고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을 향해 "정실인사" "내로남불" 공세를 이어가고 있다. 박홍근 원내대표는 이날 민주당 원내대책회의에서 한 후보자가 김앤장 법률사무소 고문 재직 당시 18억원의 연봉을 받은 것을 두고 "법률가가 아닌 전직 고위 관료가 김앤장에서 어떤 역할을 맡았는지 국민은 궁금해 한다."며 "김앤장으로부터 받은 월 3500만원이 법과 원칙, 공정과 상식, 도덕과 양심의 기준에 맞는지 들여다봐야 한다."며 공세를 가했다. 그러면서 김영배 의원이 단장을 맡고
청와대는 31일 문재인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의 옷값에 대한 정치권의 특수활동비를 둘러싼 논란에 대해 공식 유감을 표명했다. 청와대는 앞서 김 여사의 옷값이 사비로 지출됐다고 공개적으로 설명한 바 있다. 그러나 김 여사 옷값 공방이 야권의 특활비 공개 공세로 이어지자 사전에 논란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박수현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오전 춘추관 브리핑에서 "임기 말 청와대의 특활비뿐만 아니라 김정숙 여사의 옷값과 액세서리까지 거론되는 부문별한 의혹 제기에 다시 한번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박 수석은 특히 "
문재인 정부 국정철학과 행보가 담긴 연설문집 '아무도 흔들 수 없는 나라'가 출간됐다. 책은 30일부터 전국 주요 서점에서 만나볼 수 있다. 문 대통령의 지난 5년 간 주요 연설과 글을 모은 연설집이다. 출판사 김영사는 "대통령 비서실의 제안에서 시작됐다."고 밝혔다. 출판사에 따르면 연설집은 정식 출간 전부터 증쇄에 돌입했다. 김영사 관계자는 "초판은 6000부를 발행했는데 벌써부터 반응이 좋아 2쇄에 돌입해 2만부를 찍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총 3부로 구성된 이 책은 문 대통령의 말과 글 가운데 보훈 관련 주요 연설, 해외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은 28일 김동연 새로운물결 대표에 당대당 합당을 공식 제안했다. 윤 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 전체회의에서 "양당의 통합 논의 개시할 것으로 정식으로 제안한다."고 밝혔다. 김동연 대표는 제20대 대통령선거 당시 ‘정치개혁’을 고리로 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 지지를 선언하고 후보직을 사퇴했다. 윤 위원장은 또 "지난 대선 과정에서 민주당의 이재명 전 후보와 함께 '이재명-김동연 공동선언'을 한 바 있다. 국민 통합의 정치, 정치 교체를 위한 선언이었다."며 "이 선언을 실천하기 위한
박홍근 의원이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로 선출되면서 민주당 주류 변화 기류가 감지된다. 친노·친문계에서 친이재명계로의 전환이다. 이재명계가 대선 패배에도 결집력을 유지한데다 원내 교섭을 지휘하는 원내대표를 거머쥐면서 문재인 정부 말기와 윤석열 정부 초기 이재명 상임고문이 대선에서 내놓은 의제들을 협상의 장에 올려둘 수 있게 됐다. 이재명 상임고문의 의제가 사장되지 않고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에도 생명력을 유지하면 조기 등판의 명분이 될 수도 있다. 복귀 시점에 대해서는 6월 지방선거부터 8월 전당대회 출마, 2024년 총선 출마까지 다
문재인 대통령이 22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용산' 집무실 이전 계획과 관련해 국가안보 우려를 이유로 지금 당장 실행하는 건 무리라며 부정적인 뜻을 내비쳤다. 전날 청와대가 '안보 우려'를 명분으로 윤 당선인의 속도전에 제동을 걸었던 것의 연장선으로 보인다. 용산 국방부 청사로의 무리한 집무실 이전이 자칫 안보 공백으로 이어질 경우 그 책임은 문 대통령에게 고스란히 돌아온다는 점을 부각한 것으로 읽힌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주재한 제13회 국무회의 모두 발언에서 "우리 정부 임기가 얼마 남지 않지 않았지만 헌법이
청와대가 17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측이 사면권과 인사권과 관련해 문재인 정부의 권한을 존중해야 한다는 뜻을 재차 밝혔다. 이달 말 임기가 종료되는 이주열 한은 총재의 후임 지명권을 놓고 청와대와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측이 이견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청와대가 이 총재 후임 지명권은 문 대통령에게 있다는 점을 못 박은 것이다. 지난 16일 예정된 문 대통령과 윤 당선인의 첫 회동이 연기된 것도 한은 총재 지명 등 인사권 행사를 둘러싼 양측의 기 싸움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오전 MBC라디오 '김
더불어민주당 지도부가 10일 제20대 대통령선거 패배에 책임을 지고 총사퇴했다. 이에 따라 민주당은 비대위 체제로 전환된다.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0일 제20대 대선 패배와 관련 "당대표로서 대선 패배 책임을 지고 직을 사퇴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송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비공개 최고위원회의 후 기자회견을 갖고 이같이 전하며 "최고위원들도 함께 사퇴 의사를 모아줬다."고 전했다. 그는 "전례를 찾을 수 없을 만큼 치열했던 대선이 끝났다."며 "이재명 후보 고생하셨다. 윤석열 당선인 축하한다. 국민 통합 위해 애써주길
문재인 대통령은 8일 동해안 대형 산불로 피해를 입은 강원도 강릉과 동해시 2개 지역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추가 선포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8시55분께 대형 산불로 극심한 피해를 입은 강원도 강릉시와 동해시에 대한 특별재난지역 선포안을 재가(裁可)했다고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이 서면브리핑에서 전했다. 앞서 문 대통령은 지난 6일 동해안 산불 피해지역인 경상북도 울진군과 강원도 삼척시를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한 바 있다. 이번 추가 선포로 산불로 인한 특별재난지역 선포는 역대 다섯 번째가 됐다. 그간 대형 산불로 인해 정부가 특별재난
제20대 대통령 선거가 3일로 단 6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예측불허의 초접전 승부를 이어가고 있다.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이 '정치교체론'과 '정권교체론'을 두고 정면충돌하고 있다. 두 후보의 지지율 격차가 초접전 양상을 보이면서 오는 4~5일 진행되는 사전 투표를 앞두고 세결집에 공을 들이는 모양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정치교체론'을 들고 나왔다. 문재인 지지층 흡수를 위해 차별화를 포기하고,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강력하게 밀고 있는 '정권심판론' 프레임을 빗겨가기 위해 내놓은 전략으로 해석된다. 이 후보는 지난
문재인 대통령은 28일 "당장은 남북 간의 전쟁 억지가 최우선의 안보 과제이지만, 더 넓고 길게 보면, 한반도의 지정학적 상황 자체가 언제나 엄중한 안보환경"이라며 "우리는 어떠한 상황에서도 스스로를 지켜낼 힘을 갖춰야 한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경북 영천의 육군3사관학교 연병장에서 열린 제57기 졸업·임관식 참석 축사에서 "우리나라는 세계에서 안보의 부담이 가장 큰 나라"라며 이렇게 밝혔다. 이어 "우리가 누리는 평화와 번영은 튼튼한 안보의 토대 위에서 이룬 것"이라며 "북핵 위기를 대화 국면으로 바꿔내고 한반도
문재인 대통령이 오늘(24일) 세계보건기구가 한국을 'WHO 글로벌 바이오 인력양성 허브'로 선정한 것을 두고 "바이오 선도국이 현실화"됐다고 평가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이처럼 소식을 전한 뒤, "우리나라의 바이오의약품 생산역량과 교육 인프라의 우수성을 국제적으로 공인받은 결과"라고 밝혔다. 이어 "우리 정부가 한미 글로벌 백신 파트너십을 비롯해 여러 국가, 기구들과 백신 협력을 강화하며 세계보건위기 극복에 주도적으로 기여하고 있는 것에 대한 국제사회의 평가이기도 하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
문재인 대통령은 22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동부 친러시아 지역의 분리독립을 선포하고 해당 지역에 러시아군을 투입하기로 한 것에 대해 "우크라이나의 주권과 영토 보존은 존중돼야 한다."며 "대화를 통한 평화적 해결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국가위기관리센터에서 주재한국가안전보장회의(NSC) 및 대외경제안보전략회의 연석회의 마무리 발언에서 이같이 당부했다고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문 대통령은 특히 "현재 가장 중요한, 재외국민 보호에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을 다시 한번 당부
소상공인 방역지원금 규모를 둘러싼 여야 이견으로 코로나19 피해 지원을 위한 새해 첫 추가경정예산(추경) 처리가 지연되고 있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이 18일 추경안 단독 처리 가능성을 밝혔다. 민주당 윤호중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추경안 처리 관련 긴급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번 추경안은 소상공인, 문화예술인, 특수고용노동자 등 우리 국민을 살리는 피 같은 추경"이라며 "야당이 계속 민생과 방역예산을 발목잡으면 민주당은 단독으로 정부와 협의해 신속히 추경안을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위원회는 전날 홍남기 경제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공식 선거운동 첫날 부산을 찾아 "국민에게 도움이 되는 것이라면 뭐든지 하겠다."라며 박정희, 김대중 전 대통령을 두루 언급했다. 통합·실용을 강조하는 동시에 중도층 공략에 방점을 찍은 취지의 발언으로 보인다. 이 후보는 이날 부산 부전역 앞 유세에서 "내 편이면 어떻고 네 편이면 어떠냐. 전라도 출신이면 어떻고 경상도 출신이면 어떠냐. 왼쪽이면 어떻고 오른쪽이면 어떠냐"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앞으로 진영을 가리지 않고 유능한 인재를 적재적소에 쓰고 연원을 따지지 않고 좋은 정책이라면 홍준표의 정
문재인 대통령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임박 징후로 인한 국제정세 불안 상황에 대비한 ‘우리 국민 안전 대피’와 ‘기업 피해 최소화’에 대한 방안을 강구하라고 지시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주재한 제4차 대외경제안보 전략회의 모두 발언에서 "우크라이나 사태가 해결의 돌파구를 찾지 못한 채 정세 불안이 고조되고 있어 시급한 대비가 필요하다."며 이렇게 말했다. 그러면서 "국내 실물 경제와 금융시장에 미치는 불확실성을 줄이는 노력도 강화해 주기 바란다"며 "당장 할 수 있는 조치는 즉각 시행하고, 최악의 상황에도 면밀
과잉 의전 논란에 휩싸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배우자 김혜경씨가 9일 기자회견을 갖고 “모두 제 불찰이고 부족함의 결과”라며 사과 입장을 공개적으로 밝혔다. 앞서 이 후보가 입장문과 공개 사과 등을 통해 사과 입장을 밝혔으나 의전 논란이 여전히 지지율에 영향을 주자 김씨가 공개 사과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김씨는 이날 오후 여의도 민주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같이 말한 뒤 "언론에 보도되고 있는 배 모 사무관은 오랜동안 인연을 맺어온 사람이다. 오랜 인연이다보니 때로는 여러 도움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어 "공직자의
한국노총이 8일 20대 대선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공식 지지한다고 선언했다. 2500만 국내 최대 규모의 노동조합인 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국노총)이 20대 대통령 선거에서 이 후보를 지지하면서 정체된 지지율 벽에서 이 후보가 벗어날지 주목된다. 한국노총은 지난 7일부터 이날 오후 1시까지 온라인으로 진행한 임시대의원대회를 통해 대선 지지 후보를 선출했다. 임시대대에서 한국노총은 이 후보를 비롯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 심상정 정의당 대선후보,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 중 투표를 거쳐 최다 득표자를 최종 지지 후보로 결정했다
더불어민주당이 8일 열릴 예정이었던 TV토론 결렬 원인을 제공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를 향해 ‘건강은 핑계에 불과했다’고 비난했다. 윤호중 원내대표는 이날 여의도 민주당사에서 열린 선대위 본부장단 회의에서 "윤 후보가 건강 문제를 거론하면서 협상판을 깼다. 토론에 나오지 못할 정도로 건강이 안 좋았다는 이야기인 것 같은데, 실제로 윤 후보는 바로 그 시각에 제주도에서 선거운동을 왕성히 하고 있었고 심지어는 기자들과 함께 폭탄주까지 마셨다고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또 "윤 후보가 기자협회와 JTBC가 편항적이라는 이유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가 아내 김혜경 씨에게 불거진 이른바 '과잉 의전' 논란 등을 비롯한 각종 의혹 제기에 거듭 사과하면서 자세를 낮췄다. 이 후보는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우리동네공약 언박싱데이' 행사를 가진 후 기자들과 만나 관련 질문을 받았다. 그는 "참 이게 면목이 없다. 공관 관리 업무를 했던 우리 공무원 중에 피해를 당한 사례가 있다는 것, 논란이 되고 물의를 일으킨 점에 대해 다시 한 번 국민 여러분께 사과드린다. 다 제 불찰이다."고 말했다. 이어 "제가 조금 더 세밀하게 살피고 경계 했어야 마땅한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