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25일 청와대 여민관에서 그동안 매주 진행해 왔던 마지막 수석·보좌관 회의를 주재하고 "감회가 깊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주재한 수보 회의에서 "오늘은 앞으로 특별한 일이 없다면 마지막 수보 회의가 될지도 모르겠다."라면서 "오늘 229회 수석보좌관 회의가 마지막이 될지도 모르는데 갖게 돼 감회가 깊다."라고 말했다.

 수보 회의는 수석비서관과 보좌관 등 청와대 참모진을 대상으로 한다. 장관급 국무 위원들을 대상으로 법률안 등을 공식 심의·의결하는 국무회의와는 성격이 조금 다르다. 수보 회의에서 주요 정책에 대한 국정 방향성이 사전에 결정된다.

 문 대통령은 그동안 해외순방 등 특수한 사정이 없는 한 가급적 매주 수보 회의를 직접 주재해 왔다.

 이날 수보 회의는 평소와 달리 문 대통령의 모두 발언 없이 바로 비공개 안건 토론으로 진행됐다. 이어질 출입 기자단 초청 간담회를 고려해 모두 발언을 생략했다.

 이날 회의에는 외부 전문가로 이우일 한국 과학기술단체 총연합회 회장, 이상률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원장이 자리했다. 박수경 과학기술보좌관이 '문재인 정부 과학기술 혁신 성과와 과제'라는 주제로 발제를 했다.

 문 대통령은 "우리 이우일 회장님과 이상률 원장님이 토론의 격을 높여주실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환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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