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서 경운기를 타고 가던 노부부가 음주운전 차량에 치여 남편은 숨지고, 아내는 크게 다쳤다.

 21일 제주동부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전 6시9분쯤 제주시 구좌읍 김녕리의 한 도로에서 60대 남성 A씨(69)가 몰던 승합차가 앞서가던 경운기를 추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A씨는 전날 오전 6시9분 제주시 구좌읍 김녕리의 도로에서 술을 마신 채 승합차를 몰다 앞서가던 경운기를 추돌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사고로 경운기 운전자 B(74)씨가 숨지고 C(60대)씨가 중상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B씨와 C씨는 부부 사이로, 일을 하기 위해 아침 일찍 밭으로 가던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에 따르면 당시 A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03%이상 면허 정지 수준에 해당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전날 마신 술이 덜 깬 것 같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A씨를 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위험운전 치사·치상 혐의로 입건하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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