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정평가, 2%p 하향하며 60%…지지율 6주째 답보
긍정평가 이유…공정·정의, 외교, 노조대응 등 꼽혀
부정평가 이유 1위는 '소통 미흡'…노동정책 등도

 한국갤럽이 12월 첫째 주 윤석열 대통령의 직무 수행평가를 조사한 결과 긍정평가 31%, 부정평가 60%였다. 긍정평가는 전주대비 1%p 상승, 부정평가는 2%p 하락했다.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 35%, 더불어민주당 33%, 정의당 4%, 무당층 27%였다.

 금주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1%포인트 상승한 31%를 기록한 것으로 2일 집계됐다. 윤 대통령을 지지하는 이유로 '노조 대응'을 답한 이들은 전주 대비 8%포인트 상승한 모습이다.

여론조사기관 한국갤럽이 지난 달 29일부터 이달 1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에게 '윤 대통령이 현재 대통령으로서의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가'를 물은 결과 '잘하고 있다'는 31%로 전주 대비 1%포인트 상승했다.

윤 대통령의 지지율은 최근 6주간 30~31% 사이에서 답보 중이다.

'잘못하고 있다'는 답은 같은 기간 2%포인트 하향하며 60%가 됐다. '어느 쪽도 아님'은 2%, '모름/응답거절'은 7%다.

지역별로 봤을 때 '대구/경북'의 지지율은 47%로 가장 높았다. 다음은 '부산/울산/경남'으로 41%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지지율이 가장 낮은 지역은 '광주/전라'로 8%에 불과했다.

연령별로는 70대 이상이 52%, 60대가 49% 지지율로 가장 높았다. 20대 지지율은 17%, 40대 지지율은 19%로 가장 낮은 모습이다.

국민의힘 지지자의 지지율은 71%에 달하는 데 비해 더불어민주당 지지자의 지지율은 4%에 머물렀다. 무당층 중 윤 대통령을 지지하는 이들은 15%, 그렇지 않은 이들은 63%였다.

대통령 직무 수행 긍정 평가자(308명, 자유응답)에게 그 이유를 물은 결과 1위는 모름/응답거절(15%), 1위는 공정/정의/원칙(12%), 3위는 외교(8%), 4위는 노조대응(8%)이 꼽혔다.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화물연대)의 집단 운송거부에 대해 정부가 강경대응을 펼치는 것을 두고 윤 대통령의 지지자들 사이에서 상당히 긍정적인 평가가 이어지는 모습이다.

직무 수행 부정 평가자(597명, 자유응답)는 그 이유를 소통 미흡(12%)으로 꼽았다. 2위는 모름/응답거절(10%), 3위는 독단적/일방적(9%), 4위는 경제·민생을 살피지 않음(9%)이었다. 한편 하위권이긴 하나 '노동자 처우/노동정책(1%)'을 부정평가 사유로 꼽은 이들도 있었다.

한국갤럽 측은 "최근 6주간 윤 대통령 직무 평가의 표면적 변화는 미미했으나 매주 직무 평가 이유는 달라졌다"며 "이번 주 긍정 평가 이유에서는 원칙과 노조 대응, 부정 평가 이유에서는 소통과 인사 관련 언급이 늘었다"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된 표본을 상해도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한국갤럽 홈페이지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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