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은 24일 일본 외무상의 '독도는 일본 땅' 망언과 관련해 "'관계를 개선하자'는 한일 정부의 말들이 서늘한 허언으로 들리는 이유"라고 밝혔다.

 김의겸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을 통해 "어제 하야시 요시마사 일본 외무상이 '독도는 일본 고유의 영토'라는 억지 주장을 10년째 계속했다"고 전했다.

 또 "우리 선조들의 피와 한이 깃든 강제노역 현장인 니가타현 '사도광산'에 대해서도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도 '확실한 역할을 다할 것'이라며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고 했다.

 이어 "같은 날 일본 도쿄에서는 위안부 피해자 고(故) 김복동 할머니의 아픈 삶을 담은 영화가 처음 상영됐다"며 "다큐멘터리는 일본의 진정 어린 사죄 한마디를 위한 김 할머니의 27년 여정이 기록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일본 정부에 대한 강한 비판도 이어졌다.

 김 대변인은 "2015년 한일 위안부 합의 당시 일본 총리의 사과를 대독한 것이 지금 기시다 후미오 총리"라며 "당시 '진심으로 사과와 반성의 마음을 표명한다'고 했지만 일본 정부의 본질은 전혀 달라지지 않았다는 것을 지금 기시다 정권이 증명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윤석열 정부는 강제징용 피해자들의 절박한 목소리에 귀를 열고 역사를 기억하길 바란다."라며 "용서와 화해는 정권의 필요에 따라 쉽게 꺼낼 수 있는 말이 아니다."라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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