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당 의원 전원 168명에 기본사회위원회 참여를 독려하는 편지를 보낸 것으로 파악됐다. 이 대표는 당내 기본사회위원회 위원장을, 우원식 의원이 수석부위원장을 맡고 있다.

 편지는 위원장과 수석부위원장인 이 대표와 우 의원 명의로 전달됐다.

 이들은 편지를 통해 기본사회위 설치는 "신년 기자회견에서 당 대표가 밝힌 '기본사회'의 구상을 뒷받침하는 특위로서 당 대표가 직접 민생을 책임지고 이끌어가겠다는 강한 의지의 표현"이라고 밝혔다.

 이어 "고물가·고금리로 민생경제가 얼어붙고 있는 지금, 정부의 무대책, 무능, 무책임은 국민의 삶을 더 벼랑 끝으로 몰고 있다. 국민들은 '국가의 존재 이유가 무엇이냐'고 묻고 있다. 민주당은 국민들의 불안을 해소하고 대안을 제시하는 수권정당을 만들어 제1야당의 역할을 다해야 한다"고 전했다.

 이 대표와 우 의원은 "민주당의 비전은 분명하다. 국가가 국민의 삶을 제대로 책임지는 '기본사회'로 가야 한다. 아동수당 확대, 기초연금 현실화 등 기존 제도의 개혁과 더불어 기후위기, 기술혁명 등 대전환의 시대에 민생고를 해결하기 위한 새로운 해법 또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기본사회위원회는 기본사회로 나아가기 위한 구체적인 로드맵을 제시하고 민생중심 정치의 디딤돌이 되겠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위원회를 통해 기본사회 관련 법안 발의에 나설 계획이다. 그는 "농어촌 및 재생에너지 배당형 기본 소득을 통해 정책의 구체성을 더하겠다"며 "고금리 시대에 필요한 횡재세법 및 기본소득 탄소세법을 통해 기본금융의 대안을 제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기본소득·기본금융·기본주거·을기본권 등 기본사회 관련 법안 발의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향후 제도 마련과 관련한 토론회, 법률안 발의, 시범사업 등을 추진하기 위해 각 분야의 전문성과 민생에 열정 넘치는 의원님들로 위원회를 구성하고자 한다"며 동참을 독려했다.

 이 대표는 서신과 함께 ‘기본사회위원회 위원 신청서’를 보내며, 동참하고자 하는 의원은 이날까지 신청서를 보내달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코리아이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