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겸 배우 이승기(36)가 탤런트 견미리(58) 사위가 된다. 견미리 딸 이다인(31·이주희)과 열애 2년 여만에 부부 연을 맺는다.

 이승기는 지난 7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오늘은 내 인생의 가장 중요한 결심을 전해드리고자 한다.”라고 말문을 뗀 후 “사랑하는 이다인 씨와 이제 연인이 아닌 ‘부부’로서 남은 생을 함께 하기로 했다.”고 결혼을 발표했다. 그는 “프로포즈를 했고, 승낙을 받았다. 오는 4월 7일 결혼식을 올린다”며 “평생 책임질 사람이 생겼기에, 기쁜 마음으로 이 소식을 여러분들께 직접 전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이승기는 예비신부 이다인에 대해 “마음이 따뜻하고 사랑이 많은, 영원히 제 편에 두고 싶은 사람”이라고 애틋한 마음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함께 기쁨을 공유하고, 살다가 힘든 일이 있더라도 잡은 손 놓지않고 시련을 극복하고 싶다. 우리 두 사람의 앞날을 응원해주시길 바라며 앞으로도 많이 나누면서, 행복하게 살아가겠다. 감사하다”고 전했다.

 두 사람은 2021년 5월 열애를 인정했다. 당시 강원도 속초의 이승기 할머니 집에 함께 방문한 모습이 공개됐고, 양측은 "5~6개월 전부터 좋은 감정을 가지고 만나고 있다"고 밝혔다. 일부 팬들은 이다인과 열애를 반대하며 이승기 집 앞에서 트럭 시위를 벌였다. 이다인 양아버지가 주가조작 사건에 연루, 2018년 1심에서 징역 4년에 벌금 25억원을 선고 받았기 때문이다. 결별설이 돌았지만, 이승기는 지난해 6월 "열애설 이후 어떠한 입장이나 신변 변화가 없기에 추가 언급을 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이승기 소유 성북동 단독주택에 이다인이 사내이사로 등기된 회사가 들어와 결혼설이 불거지기도 했다.

 이승기는 지난해 말 전 소속사 후크엔터테인먼트와 음원수익 미정산 관련 갈등을 빚었다. 후크에 내용증명을 보냈고, 전속계약을 해지했다. 후크는 이자를 포함해 음원 정산금 약 54억원을 지급했다며 분쟁을 종결하기 위해 "채무부존재 소송을 제기했다"고 밝혔지만, 이승기는 "법정에서 다툴 것"이라며 "미정산금은 전액 기부할 예정"이라고 맞섰다. 서울대어린이병원에 20억원, 대한적집자사에 5억5000만원, 카이스트에 3억원을 기부한 상태다. 이승기는 지난해 '법대로 사랑하라'로 KBS 연기대상을 받았으며, 영화 '대가족'(감독 양우석) 촬영 중이다. 이다인은 하반기 방송하는 MBC TV 사극 '연인'으로 3년 만 안방극장에 복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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