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지지층을 대상으로 한 당대표 적합도 여론조사에서 안철수 후보가 김기현 후보와 접전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 후보가 반등하며 오차범위 내에서 안 후보를 따라잡는 모양새다. 뒤늦게 출마를 선언한 천하람 후보는 3위를 기록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길리서치가 쿠키뉴스 의뢰로 지난 4~6일 국민의힘 지지층 527명을 대상으로 국민의힘 당 대표 지지도를 물은 결과에 따르면 안 후보가 35.5%, 김 후보가 31.2%로 조사됐다. 안 후보와의 격차는 오차범위 내인 4.3%포인트다.

 '이준석계'로 꼽히는 천하람 후보는 같은 기관의 첫 여론조사에서 3위인 10.9%를 기록했다.

 그 외 황교안 후보 7.8%, 윤상현 후보 3.2%, 조경태 후보 1.5% 순으로 나타났다. 기타 후보를 지지하거나 모름 또는 무응답한 이는 10.1%였다.

 결선투표를 가정해 김기현-안철수 후보의 양자대결을 물은 결과 46.7%가 안 후보를 뽑겠다고 답했다. 김 후보는 37.5%의 지지도를 얻어 안 후보가 9.2%포인트차로 우위를 점했다.

 다만, 이번 조사는 지난 7일 당 핵심 지지층을 끌어들일 수 있는 나경원 전 의원과 김 후보의 연대가 반영되지 않았다.

 지난 4~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246명(국민의힘 지지층 527명)을 대상으로 한 이번 조사는 무선전화 자동응답(ARS) 조사(90%)와 유선전화 면접원 조사(10%)를 병행한 뒤 성·연령·지역별로 가중값을 부여했다.

 응답률은 3.5%,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8%포인트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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