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20분을 기해 제주 서부에 내려진 호우주의보가 호우경보로 격상됐다. 4일 호우경보가 내려진 제주 산지와 서귀포에 190㎜에 달하는 비가 쏟아졌다. 호우경보는 서부지역까지 확대됐다.

 호우경보는 3시간동안 90㎜ 이상 또는 12시간 누적 강수량이 180㎜이상으로 예상될 때 발효된다.

 이날 오후 1시30분 기준 도내 주요 지점 일 강수량을 보면 삼각봉(산지) 198㎜, 서귀포(남부) 193.9㎜, 제주(북부) 67.4㎜, 고산(서부) 78.9㎜, 성산(동부) 95.4㎜, 추자도 65㎜ 등이다.

 아울러 추자도를 제외한 전 지역에 강풍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이날 오전 11시37분께 삼각봉에 초속 27.8m의 순간 풍속이 측정되는 등 산지와 북부 중산간을 중심으르 초속 20m의 강풍이 불고 있다.

 이날 오후 1시30분 기준 기상 악화로 인한 항공기 결항은 없는 상황이다. 다만 제주국제공항 주변으로 급편풍(윈드시어)특보와 강풍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해상에서는 높은 파도로 인해 일부 여객선 운항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제주항 여객터미널 실시간 운항정보를 보면 이날 오전 9시30분 연안항(2부두)에서 출발해 상추자도를 거쳐 우수영으로 갈 예정이던 퀸스타2호와 오후 4시20분께 상추자도를 경유하는 진도행 산타모니카호가 모두 기상 악화로 결항됐다.

 제주기상청은 이날 오는 6일까지 최대 400㎜의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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