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미국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재대결이 유력한 조 바이든 대통령은 5일(현지시간) '슈퍼 화요일' 경선이 끝난 뒤 발표한 성명을 통해 트럼프를 강도 높게 비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성명에서 집권 1기 성과를 부각하는 한편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선은 "혼란과 분열, 암울로 되돌아가는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자신의 행정부에서 일자리, 인플레이션, 약값 하락, 총기 규제 관련 분야에서 성과가 있었다며 "4년 전 내가 (대선에) 출마한 것은 도널드 트럼프가 우리가 모두 믿는 미국에 실질적 위협이 됐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바이든 대통령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백악관에 복귀할 경우 자신의 행정부가 이룬 진전이 위험에 처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트럼프는) 불평, 불만에 이끌려 미국 국민이 아닌 자신의 복수와 응징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바이든 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은 슈퍼 화요일 민주, 공화 경선에서 나란히 압승하며 본선행 티켓을 사실상 거머쥐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치러진 슈퍼 화요일 민주 경선에서 15개 주 가운데 14개 주에서 승리했다. 캘리포니아는 아직 개표 결과가 나오지 않았다. 다만 바이든 대통령은 미국령 사모아 코커스(당원 대회)에서는 졌다.

저작권자 © 코리아이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