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는 오는 2026년 완공 목표인 국립북한인권센터의 설계를 공모한다고 29일 밝혔다.

이 센터는 북한의 인권 침해 실상을 전세계에 공론화하기 위한 일종의 '한국판 홀로코스트 박물관'이다.

2026년까지 총 260억원을 들여 서울 마곡동 일원에 연면적 2400㎡(약 726평) 규모로 건립된다. 북한인권 전시·체험장, 회의장, 인권침해 희생자 추모공간, 커뮤니티 공간 등을 갖추게 된다.

설계공모 참가자는 다음달 23일까지 설계 실적과 수행계획 및 방법 등이 포함된 공모안을 제출하면 된다. 심사를 거쳐 오는 5월 당선자를 선정한다.

당선자에게는 센터 설계용역 수행권이 주어진다. 나머지 차순위자에게도 소정의 설계공모 보상비를 지급한다.

공모와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조달청 나라장터(www.g2b.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영호 통일부 장관은 "인권 침해로 고통받는 북한 주민에게 자유와 희망의 빛이 되어줄 센터 건립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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