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경(34)이 2021년을 빛낸 세계 최고의 여자배구선수, 세계랭킹 1위로 뽑혔다.

 국제배구연맹(FIVB)이 운영하는 발리볼월드닷컴은 16일(현지시간) 지난해 가장 뛰어난 활약을 펼친 여자 배구 선수로 김연경을 뽑았다.

 이 매체는 지난 10일부터 2021년 FIVB 발리볼네이션스리그, 2020 도쿄올림픽 등을 돌아보며 남녀 최고 선수 12명의 랭킹을 매겼다. 이날 공개된 여자 선수 1위에는 김연경이 이름을 올렸다.

 발리볼월드닷컴은 "2021년은 김연경에게 획기적인 해였다."고 평가했다.

 "한국을 3회 연속 올림픽 본선 출전으로 이끌었고, 자신의 두 번째 4강전을 경험했다."면서 "2005년 국가대표로 데뷔한 김연경은 17시즌 만에 대표팀에서 은퇴했다."고 소개했다.

 2020~2021시즌 프로배구 V-리그에서 흥국생명 유니폼을 입고 뛰면서 팀을 챔피언결정전 준우승에 올려놓기도 했다. 그래도 가장 눈에 띄는 활약은 역시 도쿄 올림픽이었다.

 매체는 "주장 김연경의 환상적인 활약에 힘입은 한국은 도쿄 올림픽에서 기대 이상의 성적을 거뒀다. 김연경은 올림픽에서 네 차례나 한 경기 30점 이상을 기록한 최초의 선수가 됐다."고 짚었다.

 또한 "올림픽 직후 김연경은 17년 간 뛴 국가대표 은퇴를 선언했고, 한국에서 배출된 가장 위대한 배구 선수의 지위를 얻었다."고 보탰다.

 빼어난 실력과 함께 팬들의 뜨거운 지지를 받고 있는 점도 주목했다. 매체는 "김연경은 유튜브에서 100만 명이 넘는 구독자를 가진 최초의 배구 선수"라면서 "김연경은 2021년 세계에서 가장 많은 트윗을 받은 여성 선수이기도 하다."고 적었다.

 한편 김연경은 지난주 중국리그를 마치고 귀국 후 자가격리를 하며 휴식중이다. 향후 거취에 대해선 아직 고민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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