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와 미국 등 21개국 병력이 참가하는 대량살상무기(WMD) 확산 방지를 위한 국제연합훈련이 미 하와이 일대에서 진행되고 있다.

 군이 하와이 호놀룰루에서 열리는 대량 살상 무기 확산 방지 구상(PSI) 훈련인 '포춘 가드(Fortune Guard) 22'에 참가한다.

 문홍식 국방부 부대변인은 9일 정례 브리핑에서 "미국 주도로 2022년 PSI 훈련이 8일부터 5일간 미국 하와이에서 39개국이 참가한 가운데 열린다."라고 밝혔다.

 문 부대변인은 "우리나라의 경우에는 국방부뿐만 아니라 외교부, 해양경찰청 이런 관련 부처와 같이 참가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문 부대변인은 "PSI 훈련이라는 것은 대량 살상 무기라든지 관련 물질의 불법적인 확산 방지를 위해서 실시하는 훈련"이라고 소개했다.

 미국 국무부에 따르면 이 훈련에는 한국, 일본, 호주, 뉴질랜드 등 모두 21개국이 참가한다.

 확산 방지 구상(PSI)은 대량 살상 무기를 보유한 국가나 단체의 무기 확산과 불법 무기 거래를 차단할 목적으로 2003년 미국 주도 아래 창설된 국제협력체다. 2003년 6월 당시 미국 부시 대통령이 제안했다. 테러와의 전쟁을 위해 불법 무기 또는 미사일 기술을 실은 항공기나 선박을 압수수색할 수 있도록 하자는 것이다.

 2003년 출범 당시 미국·영국·호주·프랑스·독일·이탈리아·일본·네덜란드·폴란드·포르투갈·스페인 등 11개 나라만 참여했지만 현재 107개 나라가 PSI를 지지하며 합동 훈련을 하고 있다.

 미국은 2014년부터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PSI를 위한 연례 훈련을 시작했고 참가국들이 교대로 훈련을 주관하는 방식으로 이어졌다.

 주관 국가에 따라 훈련 명칭은 이스턴 앤데버(한국), 퍼시픽 실드(일본), 퍼시픽 프로텍터(호주), 마루(뉴질랜드) 등으로 바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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