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도지사 오영훈)내 올해 첫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환자가 발생했다.

 지난 2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올해 첫 SFTS 확진 판정을 받은 환자는 제주시 거주 A(54·여)씨다.

 A씨는 지난 달 19일부터 몸살과 목 뒤가 붓는 증상으로 개인의원 진료를 받았지만 호전되지 않아 SFTS 검사를 받았고 같은 달 27일 제주도보건환경연구원으로부터 최종 확진 판정을 받았다.

 A씨는 병원에 입원 치료 중이며, 텃밭 작업 등 야외활동 이력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SFTS는 참진드기에 물려 발생하는 감염병이다. 고열과 구토 및 설사 등 소화기 증상, 혈소판 감소 등을 보이고 심할 경우 사망에까지 이른다.

 제주에서는 지난해 SFTS환자는 모두 11명이 발생했고 2명이 숨졌다.

 도 관계자는 "SFTS가 치료제와 예방 백신이 없고 치사율이 높아 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야외 활동 시 예방수칙 준수와 야외 활동 후 2주 내 의심증상을 보일 경우 즉시 의료기관에서 진료를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도는 SFTS 등 진드기 매개 감염병 예방을 위해 보건소와 의료기관을 통한 환자 감시체계를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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