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물' 류현진(37)은 20일 한화 이글스와 4년 총액 170억원의 계약에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약 12년 만에 한화로 돌아온 류현진은 선수 생활의 시작과 끝을 한화에서 할 수 있게 됐다. 현재 한화 이글스의 발표만 남겨둔 상황이다.

한화는 류현진에게 역대 최고 대우를 제안했다. 국내 최고액은 양의지가 지난해 두산으로 FA 이적하며 계약한 4+2년 152억원이었다. 류현진은 이를 훌쩍 뛰어넘는 초대형 계약을 맺을 전망이다.

2023시즌까지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토론토 블루제이스에서 활약했던 류현진은 올해 빅리그 구단과 계약을 맺어 명예회복을 노렸다.

하지만 류현진의 수술 경력, 많은 나이, 구위 저하 등이 걸림돌이 되면서 MLB 구단과의 계약이 이르지 못했다.

한화 손혁 단장은 지난해 12월부터 류현진에게 러브콜을 보냈고, 가이드라인(최고 대우)을 마련해 류현진이 돌아올 수 있도록 힘을 썼다.

한화는 류현진의 가세로 선발진의 위력이 더욱 강해졌다. 한화는 류현진이 젊은 선수들을 이끌고 팀의 오랜 숙원인 우승을 넘볼 수 있는 리더라고 평가하고 있다.

동산고를 졸업하고 2006년 한화에서 KBO리그에 데뷔한 류현진은 7시즌 동안 98승 52패 평균자책점 2.80으로 활약했다. 한국을 대표하는 투수로 군림했다.

2012시즌을 마치고 포스팅시스템을 통해 LA 다저스에 입단한 류현진은 빅리그 통산 78승 48패 평균자책점 3.27으로 좋은 성적을 남겼다.

저작권자 © 코리아이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