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오늘 태국과 리턴 매치를 펼친다.

황선홍 임시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 대표팀은 26일 오후 9시30분(한국시각) 태국 방콕의 라자망갈라 스타디움에서 태국과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조별리그 C조 4차전 원정 경기를 소화한다.

지난 2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태국과의 3차전 홈 경기에서 1-1 무승부에 그쳤던 한국은 이날 경기서 승리를 노린다.

태국 '시암스포츠'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현지 날씨는 31도가 넘는 무더위가 예상된다. 또 습도도 70% 이상으로 점쳐진다. 90분을 뛰어야 하는 축구 종목 특성상 고온다습은 최악의 환경이다.

원정팀이 견뎌야 할 일방적인 응원도 이겨내야 하는 요소다. 5만 명에 가까운 인원을 수용할 수 있는 라자망갈라 스타디움은 매진된 것으로 알려졌으며, 암표 티켓 가격이 10배 이상 폭등하는 등 태국 현지 팬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부담이 될 법도 하지만 황 감독은 승리만 바라봤다. 그는 "(홈에서 치른 태국전 결과가) 실망스럽지만 잘 극복해서 원정을 잘 마무리하겠다"고 강조했다.

대표팀 주장 손흥민도 직전 태국전에서 무승부를 거둔 뒤 "국가대표 경기는 어디까지나 나와 팬분들의 약속"이라며 "(김)민재가 얘기했듯 앞으로도 대가리 박고 열심히 뛰겠다"고 승리를 다짐한 바 있다. 손흥민은 앞선 태국전에서 골 맛을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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