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홍준 관장 "일상에서 문화 즐기는 박물관으로 발전해 나갈 것"
17일 국립중앙박물관에 따르면 2025년 10월 15일 기준 501만6382명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295만5789명) 대비 약 70% 증가한 수치로 역대 최다 기록이다. 세계적으로 연간 500만 명을 넘은 박물관 5위권 수준이다.
미술 전문 매체 '아트 뉴스페이퍼'가 발표한 지난해 세계 박물관 관람객 조사에 따르면 2024년 기준 루브르박물관이 873만7050명, 바티칸박물관이 682만5436명, 영국박물관이 647만9952명, 메트로폴리탄박물관이 572만 7258명, 테이트모던이 460만3025명으로 1위에서 5위까지 차지했다.
외국인과 젊은 세대의 방문도 증가했다. 외국인 누적 관람객 수는 18만5705명를 기록했다. 올해 외국인 누적 관람객 수는 역대 최다였던 2024년 수치 19만8085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월별로 살펴보면 '케이팝 데몬 헌터스' 공개된 6월 47만4731 명이었던 관람객수가 7월 74만7679명, 8월에는 86만4977명을 기록했다.
국립중앙박물관과 전국 13개 소속박물관을 합한 총 관람객 수는 1129만6254명이었다.
박물관은 2021년 국보 '반가사유상' 2점을 나란히 전시한 '사유의 방'을 시작으로 '분청사기·백자실', '청자실', '기증관', '외규장각 의궤실', '선사·고대관'등 상설전시관을 개편했다.
코로나-19 시기에는 디지털 맵핑, VR 등 첨단 기술을 활용한 디지털실감영상관이, 올해는 시각, 청각, 촉각으로 유물을 감상하는 감각전시실 '공간_사이'가 문을 열었다.
청년 참여형 행사 '2025 국중박 분장놀이', 공연예술축제 '박물관 문화향연', 추석 전통공연 '디 아트스팟 시리즈' 등 다양한 문화행사도 펼쳐졌다.
유홍준 국립중앙박물관장은 "K-컬쳐의 확산과 함께 전통문화에 대한 내·외국인의 관심이 커지며 박물관을 찾는 관람객 규모가 프로야구 관중 수준에 이를 만큼 확대되고 있다"며 "관람객 중심의 전시 콘텐츠 확장과 관람 환경 개선, 문화유산 보존·관리 기능 강화로 국민이 일상 속에서 문화를 즐길 수 있는 박물관으로 발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