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경찰청(청장 김종철)은 국외 납치·감금 의심 및 피싱 범죄 특별자수·신고기간을 12월31일까지 운영한다고 20일 밝혔다.

최근 캄보디아 내 우리 국민을 대상으로 한 감금 등 범죄가 증가하고 있어 이 기간에 동남아 국가 내 납치·감금 신고를 집중적으로 접수할 계획이다.

또한 피싱범죄의 해외 콜센터·자금세탁 등 조직원부터 국내 수거책·인출책 등 하부조직원, 대포물건 명의자 등 단순 가담자에 이르기까지 자수 기회를 폭넓게 제공한다.

이 기간에 자수해 공범 또는 다른 조직원을 제보하는 경우 법의 허용범위 안에서 양형에 적극 반영하는 등 선처할 예정이다.

특히 조직성 범죄 검거에 공로가 있는 자에게는 최대 5억원까지 범인 검거 보상금을 지급한다.

자수·신고·제보는 112, 전국 시도경찰청, 경찰서, 지구대·파출소에서 접수한다.

자수 방법은 직접 방문·전화 등 제한이 없으며 가족이나 지인 등을 통해서도 자수할 수 있다. 보이스피싱, 대포통장 유통·사용 행위자는 보이스피싱범죄 정부합동수사단에 자수할 수 있다.

경찰 관계자는 "최근 캄보디아 내 우리 국민 납치·감금 신고가 증가하고 있다"며 "동남아 국가에서 납치·감금·실종이 의심될 경우 필히 경찰에 신고해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캄보디아 실종 관련 신고접수 현황은 지난 19일까지 15건이 접수됐다. 이 가운데 지난 9월 친구들과 캄보디아에 놀러간다고 한 후 연락되지 않는다는 가족의 신고가 접수돼 현재 소재를 파악 중이다.

그리고 4명은 가족·지인 등과 연락이 돼 현지 영사관을 통해 안전 여부를 확인 중이며, 연락되지 않는 3명은 국제공조, 주변 지인 확인 등 소재를 확인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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