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청시 지자체·공연단체·공연장 간 협력 계획 수립·제출 의무
문화체육관광부는 12월 5일까지 e나라도움 누리집을 통해 '2026 지역대표예술단체 지원사업'에 참여할 전국 광역 및 기초지방자치단체(서울시 제외)를 공모한다고 24일 밝혔다.
이 사업은 각 지방자치단체가 선정한 지역 공연예술단체를 문체부가 심사해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사업비를 지원하는 자치단체경상보조사업이다.
문체부는 이번 공모를 통해 지역에 기반을 둔 우수 공연예술단체를 선정하고 지자체와 함께 단체당 연간 최대 20억원(국비 및 지방비 합산)을 지원한다.
각 지자체는 ▲공립단체 신설 ▲지역 내 활동 중인 기존 민간 단체 ▲서울 활동 단체의 지역 유치 등 각 지자체의 여건에 적합한 방식을 선택해 공모에 신청하면 된다.
단, 이미 운영 중인 공립예술단체에 대해서는 공모에 신청할 수 없고, 공립단체를 신설하는 경우에만 신청할 수 있다.
이번 공모에는 ▲무용 ▲연극 ▲음악 ▲전통 등 4개 분야의 기초공연예술분야를 대상으로 지역대표예술단체를 선정한다. '2025년 지역대표 예술단체'도 내년에 계속 지원을 받기 위해서는 이번 공모에 해당 지자체를 통해 반드시 신청해야 한다.
아울러 2026년 공모는 지역을 대표하는 예술단체로서, 단체의 공공성과 지속 가능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개편됐다.
신청 절차에서 지자체는 사업에 참여할 공연장을 지정하고 지자체와 단체, 공연장 간 협력 계획을 제출해야 한다. 공연단체와 공연장은 단체의 운영 계획 수립 과정에서 작품 창·제작, 대관, 지역 홍보 등 단체 운영 전반에 대해 사전 협의해야 한다.
또한 유료 공연 의무화, 신청 가능 단체 수 제한, 단체당 지역공연 의무 횟수 확대 등 지원 조건을 강화했다.
지난해는 권장했던 유료 공연 및 공연통합전산망 정보제공 조건이 2026년부터는 필수 조건이 됐다. 지자체당 신청할 수 있는 단체는 분야별 1개씩만 가능하다. 지역공연 의무 횟수는 기존 3회 이상에서 최소 6회 이상으로 상향 조정했다.
신은향 문체부 예술정책관은 "단체의 공공성과 지속 가능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사업 공모 구조를 개편한 만큼 우수한 예술단체들이 지역을 대표하는 단체로 정착하고, 더욱 많은 예술인과 국민에게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