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지지자 극장에 상영 압박 주장도
12·3 내란 사태를 지지하는 내용을 담은 다큐멘터리 영화 '힘내라 대한민국'이 다음 주 공개된다. 영화사 아리랑은 이 작품을 오는 27일 공개한다고 21일 밝혔다.
'힘내라 대한민국'은 윤석열 대통령과 윤 대통령이 지난해 12월3일 발표한 계엄령을 지지하는 내용을 담았다.
아리랑은 "민주당 입법 독재로 나라가 흔들리는 상황에서 대한민국을 지켜내기 위해 막중한 선택을 한 대통령의 계엄 선포를 그린 역사 다큐멘터리"라고 했다.
최근 공개된 1분36초 분량 예고편엔 윤 대통령이 계엄을 언급하는 장면부터 전광훈 목사, 배우 최준용, 강사 전한길 등 모습이 담겼다.
윤 대통령 지지자들은 '힘내라 대한민국' 상영관 확보를 위해 멀티플렉스 극장에 전화를 해 민원을 넣자고 말하고 있다.
최준용은 지난 17일 유튜브 채널을 통해 "CGV·롯데시네마·메가박스 등 멀티플렉스에 계속 전화해서 '힘내라 대한민국'을 볼 수 있게 하자"고 했다.
윤 대통령을 지지하는 이들이 모인 일부 커뮤니티에도 "극장에 관람 문의를 해야 극장수를 늘려준다"며 멀티플렉스 극장 고객센터 전화번호 등이 담긴 글이 올라왔다.
다만 CGV 관계자는 "그런 전화를 받은 적이 없다"고 말했다.
강병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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