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 국가대표팀은 오는 10일 오전 10시(한국 시간) 미국 테네시주 내슈빌의 지오디스 파크에서 멕시코와 9월 A매치 2번째 평가전을 벌인다.
한국은 FIFA 랭킹 23위로, 13위인 멕시코보다 10계단 밑이다.
축구대표팀 주장 손흥민은 남다른 각오로 멕시코전에 나선다.
'A매치 135경기 52골' 손흥민은 이번 멕시코전에 출전할 경우 차범근 전 감독, 홍 감독과 함께 남자 A매치 최다 출전 공동 1위(136경기)에 등극한다.
미국을 상대로 1골 1도움 맹활약을 펼친 뒤 후반 18분 교체 아웃되면서 체력을 관리해 다가올 멕시코전도 출전이 유력하다.
'첫 외국 태생 혼혈 태극전사' 옌스 카스트로프(묀헨글라트바흐)는 2경기 연속 출전에 도전한다.
카스트로프는 미국전 당시 후반 18분 김진규(전북) 대신 투입돼 A매치 데뷔전을 치렀다.
'옌스(JENS)'라는 이름과 등번호 '23번'이 새겨진 유니폼을 착용한 카스트로프는 추가 시간 포함 30분가량 투지 넘치는 플레이를 펼치며 중원을 지켰다.
홍명보호가 상대할 멕시코는 북중미카리브축구연맹(CONCACAF) 지역 최강 중 하나다.
멕시코는 1994 미국 월드컵부터 2018 러시아 월드컵까지 7회 연속 16강에 진출하며 존재감을 뽐냈다.
한국은 멕시코와 통산 14차례 맞붙어 4승 2무 8패로 열세에 놓여 있다.
사령탑은 멕시코에서만 3번째 임기를 보내고 있는 하비에르 아기레 감독이다.
아기레 감독은 지난 2014~2015년 일본 대표팀을 이끌었고, 2022년~2024년 스페인 프로축구 프리메라리가 마요르카를 지휘하며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을 지도한 바 있다.
손흥민과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미국 감독의 재회에 이어 이강인과 아기레 멕시코 감독의 사제 대결에도 큰 관심이 쏠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