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리튬전지탑재로 도산안창호급 잠수함 대비 수중작전지속일수 향상
- 세계 최고 수준의 디젤잠수함으로 다양한 안보위협에 효과적 대응 가능

10월 22일 한화오션 거제 사업장에서 열린 장보고‑Ⅲ Batch‑Ⅱ 1번함 장영실함 진수식에서 강동길 해군참모총장(첫번째 줄 왼쪽 5번째)을 비롯한 주요 내빈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해군)
10월 22일 한화오션 거제 사업장에서 열린 장보고‑Ⅲ Batch‑Ⅱ 1번함 장영실함 진수식에서 강동길 해군참모총장(첫번째 줄 왼쪽 5번째)을 비롯한 주요 내빈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해군)

조선시대 과학기술의 비약적인 발전을 이룬 당대 최고의 과학자인 장영실이 국내 잠수함 설계 및 건조기술이 집약된 세계 최고 수준의 디젤잠수함 장영실함(SS-087)으로 부활했다.

해군과 방위사업청은 10월 22일 오후 한화오션 거제사업장에서 장보고‑Ⅲ Batch‑Ⅱ 1번함인 "장영실함"진수식을 거행했다.

장보고‑Ⅲ는 3,000톤급 잠수함 획득사업으로서 Batch‑Ⅰ은 도산안창호급 잠수함이며, 이번에 진수하는 장영실함은 Batch‑Ⅱ의 첫 번째 함정이다.

국내에서 독자적으로 설계하고 건조한 장영실함은 지난 2019년 건조계약을 체결한 이후, 2021년 착공식과 2023년 기공식을 거쳐 이날 뜻깊은 진수식을 갖게 됐다.

10월 22일 한화오션 거제 사업장에서 열린 장보고‑Ⅲ Batch‑Ⅱ 1번함 장영실함 진수식에서 강동길 해군참모총장의 부인 박미영 여사가 장영실함에 연결된 진수줄을 절단하고 있다.  (사진/제공=해군)
10월 22일 한화오션 거제 사업장에서 열린 장보고‑Ⅲ Batch‑Ⅱ 1번함 장영실함 진수식에서 강동길 해군참모총장의 부인 박미영 여사가 장영실함에 연결된 진수줄을 절단하고 있다.  (사진/제공=해군)

해군의 첫 3,600톤급 잠수함인 장영실함은 세계 최고 수준의 디젤잠수함이자 다양한 해양안보 위협에 대한 대응능력이 한층 강화된 핵심전략자산이다.

장영실함은 기존의 도산안창호급 잠수함에 비해 탐지 및 타격 능력, 은밀성, 생존성 등 여러 분야에서 전반적으로 성능이 향상됐다.

이날 진수식은 강동길 해군참모총장을 주빈으로 軍 주요 직위자, 수출 및 방산업계 관계자 등 각계 인사 200여 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국민의례, 사업경과 보고, 함명 선포, 기념사, 유공자 포상, 축사, 진수 및 안전항해 기원의식 순으로 진행됐다.

강동길 해군참모총장은 축사에서 “해군 창설의 아버지이신 손원일 제독님께서는 ‘해군은 그 자체가 현대 최신과학의 정예(精銳)와 진수(眞髓)가 종합되어 만들어진다’고 말씀하셨다”며 “우리 기술로 건조된 장영실함이 스마트 정예 강군의 도약을 알리는 신호탄이자 대한민국 해양수호의 핵심 전력으로서 소임을 완수할 것이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10월 22일 한화오션 거제 사업장에서 사업장 열린 장보고‑Ⅲ Batch‑Ⅱ 1번함 장영실함 진수식에서 강동길 해군참모총장이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해군)
10월 22일 한화오션 거제 사업장에서 사업장 열린 장보고‑Ⅲ Batch‑Ⅱ 1번함 장영실함 진수식에서 강동길 해군참모총장이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해군)

함정 진수는 해군 관습에 따라 주빈인 강동길 해군참모총장의 부인 박미영 여사가 함정에 연결된 진수줄을 절단했다.

이는 태어난 아기의 탯줄을 끊듯 새로 건조한 함정에 생명력을 불어넣는다는 의미이다. 이어 해군참모총장 내외와 주요 내빈들이 가위로 오색테이프를 절단해 샴페인을 선체에 깨뜨리는 안전항해 기원의식을 진행했다.

잠수함의 함명은 군사력·해양력·과학기술 발전 및 외세항쟁·독립운동 등에 기여하여 국민의 존경을 받는 인물을 선정하고 있다. 해군은 선도함의 독자적 국방기술의 집약체인 잠수함의 상징성과 K-방산 수출의 효과를 고려하여 조선시대 최고의 과학기술인으로 평가되는 장영실을 장보고-Ⅲ Batch-Ⅱ 1번함의 함명으로 제정했다.

한편, 장영실함은 시험평가 기간을 거쳐 2027년 말 해군에 인도되며 이후 전력화 과정을 마치고 실전 배치될 예정이다.

저작권자 © 코리아이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