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직업선택 기준은 '수입·안정성'…청년선호 1위 '대기업'

국가데이터처가 11일 발표한 '2025년 사회조사 결과'에 따르면 19세 이상 가구주 중 1년 전보다 가구 소득이 증가했다고 응답한 비중은 21.5%, 감소했다고 답한 비중은 19.0%, 동일하다는 응답은 59.5%였다.

가구 부채는 전년 대비 증가했다고 답한 비중은 17.7%, 감소는 13.0%, 동일은 69.3%로 집계됐다.

주관적 기준으로 '가구 소득수준이 여유 있다'고 느끼는 비중은 15.6%로 2년 전보다 1.9%포인트(p) 늘었다. 20대 이하가 19.1%로 가장 높았고, 60세 이상은 12.6%로 가장 낮았다.

월소득 600만원 이상 가구에서는 36.0%가 '여유 있다'고 응답한 반면, 100만원 미만 가구는 3.3%에 그쳤다.

내년 가구의 재정 상태에 대해 '좋아질 것'이라는 응답은 2년 전보다 1.3%p 증가한 27.0%로, '나빠질 것'(19.1%)이라는 응답보다 많았다. 비관 응답은 1.8%p 줄었다. 가구주의 연령이 낮고 소득이 높을수록 재정 상태를 낙관하는 경향이 나타났다.

의식주와 여가를 포함한 전반적인 소비생활에 '만족한다'고 답한 비중은 24.6%로, 2년 전(21.2%)보다 3.4%p 상승했다.

소비생활 만족도는 2011년 이후 꾸준한 증가세를 기록 중이다. 다만 40대 이상에서는 여전히 불만족이 만족보다 높게 나타났다. 20대 이하의 소비생활 만족도가 31.5%로 가장 높았다.

재정 상황이 악화되면 우선적으로 줄일 지출항목(복수응답)으로는 외식비가 67.2%로 가장 높았다.

이어 의류비(43.1%), 식료품비(40.4%), 문화·여가비(39.6%) 순이었다.

성별로 보면 남성은 주류·담배, 외식, 교통·통신, 문화·여가, 교육비를 먼저 줄이겠다는 응답이 높았고, 여성은 의류, 연료비, 식료품, 보건·의료비 축소 응답이 상대적으로 많았다.

의류비와 주류, 담배 구입비는 연령이 낮을수록 가장 먼저 줄이겠다는 비중이 높게 나타났다.

직업 선택 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요인으로는 수입(40.0%)이 1순위, 안정성(23.3%), 적성·흥미(13.5%), 근무환경(10.0%)이 뒤를 이었다. 모든 연령대에서 수입과 안정성 순으로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다.

13~34세 청소년 및 청년이 선호하는 직장은 대기업이 28.7%로 가장 많았다. 그 뒤로는 공기업(18.6%), 국가기관(15.8%) 순이었다. 자영업(창업), 벤처, 중소기업, 해외취업 선호는 상대적으로 낮았다.

취업자의 과반이 여전히 고용에 대한 불안감을 느끼는 것으로 집계됐다.

19세 이상 취업자 중 '가까운 미래에 실직·이직에 대한 불안함을 느낀다'는 응답은 54.3%이었다. 기능·노무직, 서비스·판매직에서 불안감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여성 취업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85.6%가 '여성이 직업을 가지는 것이 좋다'고 답해 긍정 인식이 2년 전보다 1.4%p 증가했다.

다만 모든 연령대에서 육아부담(51.3%)을 여성 취업의 가장 큰 장애요인으로 꼽았다. 사회적 편견(14.0%), 불평등한 근로여건(11.8%) 등이 뒤를 이었다.

일·가정에 대한 가치관을 묻는 질문에는 46.5%가 '일과 가정생활의 균형을 중요시한다'고 응답했고, 일을 우선시한다는 응답은 34.3%, 가정생활 우선은 19.2%였다. 남성은 일 우선 응답 비중(40.0%)이 여성(26.9%)보다 높았다.

임금근로자의 전반적인 일자리 만족도는 38.3%로 2년 전보다 3.2%p 상승했다.

세부 항목 중에서는 직장 내 폭력 방지(50.0%)에 대한 만족도가 가장 높았고, 인사관리(23.8%) 만족도는 가장 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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