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천혜의 자연, 선비 문화의 역사 등 연계... 관광 시너지효과 기대
- 관광도로 예산 지원, 개발 등 실질적 인센티브 건의, 후속절차 추진

함양지리산 풍경길 안내도 (제공=경상남도)
함양지리산 풍경길 안내도 (제공=경상남도)

경상남도(도지사 박완수)는 국토교통부 도로정책심의위원회 결과, 함양의 ‘지리산 풍경길(59.5㎞, 4개 코스)’이 대한민국 관광도로로 최초 지정됐다고 13일 밝혔다.

도로법 규정 신설로 올해 처음 도입된 ‘대한민국 관광도로’는 자연경관이 우수하고 도로 주변에 고유한 역사·문화·생태자원 등이 풍부한 도로를 대상으로 국토부장관이 지정한다.

도는 함양 ‘지리산 풍경길’ 등 5개 도로를 국토부 공모에 신청했고, 올해 7월 서면 평가, 9~10월 현장·종합평가를 거쳐 13일 함양 ‘지리산 풍경길’이 최종 선정됐다.

지리산 풍경길은 ‘선비의 숲에서 지리산 품까지, 함양의 시간과 자연을 잇다’를 주제로 총 4개 코스, 59.5㎞이며, 국토부 소관 국도, 경남도 소관 지방도, 함양군 소관 군도로 구성된다.

△1코스 함양 선비 풍경길(거연정~개평한옥마을 23.6㎞)은 거연정과 개평한옥마을, 그리고 남계서원으로 이어지는 구간으로 함양 선비들의 기품과 유교문화의 흔적을 느낄 수 있다.

△2코스 천년 숲 힐링길(개평한옥마을~상림공원 11.8㎞)은 대한민국 최초의 인공 숲이자 천년 숲이라 불리는 상림공원이 있어, 길을 따라 울창한 숲과 맑은 계곡이 이어지는 휴양과 치유의 감성을 선사하는 가족과 함께 걷기 좋다.

△3코스 지리산 파노라마길(상림공원~지리산조망공원 13.8㎞)은 지리산의 장엄함과 마주할 수 있는 구간으로 탁 트인 지리산의 능선을 조망하고, 웅장한 산세와 계절마다 변화하는 풍광을 즐길 수 있다.

△4코스 백무 생명의 길(지리산조망공원~백무동 10.3㎞)은 지리산 국립공원의 깊숙한 품으로 들어가 원시림, 온전히 보존된 생태계를 즐기고, 백무동 계곡을 따라 흐르는 청정한 물줄기를 따라 지리산 속으로 들어가는 감각을 느낄 수 있다.

관광도로는 국토교통부 ‘스마트 복합쉼터 지원사업’ 공모 신청 시 가점이 주어지므로, 지리산 풍경길 내 전망 쉼터, 자연휴게소, 전기차 충전 인프라 등 스마트 편의 시설 조성 기반이 마련된다.

도는 관광도로 개발을 위한 실질적인 인센티브가 추가될 수 있도록 부산지방국토관리청, 함양군과 함께 관련 부처에 지속적으로 건의할 예정이며, 관광도로를 중심으로 지리산권 관광자원 간 연계 강화, 다양한 관광자원과 개발·연계한 체류형 관광 유도 등으로 지역 관광, 경제를 활성화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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