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역 315개 노동·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오세훈OUT!공동행동'은 18일 오전 서울 중구 시청 앞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한강버스의 전면 재검토를 거듭 촉구했다.
김진억 민주노총 서울본부 본부장은 "한강버스는 대중교통이나 유람버스가 아닌 언제 터질지 모르는 시한폭탄"이라며 "서울시가 공개한 것보다 2배 많은 16건의 사고가 그간 발생했다"고 말했다.
김 본부장은 "이태원 참사 같은 대형 사고가 언제 또 발생할지 모르는 상황"이라며 "정부는 안전성에 대한 점검을 시행하고 운행 중단을 결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동언 서울환경연합 정책국장은 "한강버스는 예산 수립 초기부터 문제제기받아왔다"며 "매몰비용이 아까워서 끌고 가다 더 큰 사고가 나면 한강버스는 퇴출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현미 공공운수노조 서울지역본부장은 "시장은 대중교통 핵심과제는 미루고 자신의 정치적 이익과 이미지 관리에 집중해 왔다"며 "지금 필요한 건 화려한 도시 이벤트가 아닌 안전 인력 확충과 현장 개선"이라고 짚었다.
이들은 기자회견을 마치고 시청 민원실에 한강버스 운항 중단을 요구하는 서한을 전달했다.
이해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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