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혁신당이 차기 지도부 선출을 위한 전당원대회 전국 순회에 돌입한 가운데 21일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부산에서 초심으로 돌아가 내년 지방선거에서 국민의힘을 퇴출시키겠다"고 밝혔다.
조 후보는 "지난해 2월 부산 민주공원에서 창당을 선언했고, 부산 시민의 지지로 국회 제3당이 됐다"며 "조국혁신당의 1막을 마무리하고 부산에서 제2막을 열겠다"고 말했다.
이어 "YS(김영삼 전 대통령)가 부산에서 민주주의의 첫걸음을 내딛고 개혁을 밀어붙였던 것처럼 조국혁신당도 대한민국의 성역과 벽을 혁파하겠다"고 강조했다.
조 후보는 "부산·울산·경남에서 민주당과 다른 야당, 시민사회가 연대해 '부울경 내란 극우 퇴출 연대'를 만들겠다"며 "내년 지방선거에서 국민의힘을 부산시장·광역의회·기초단체에서 발붙이지 못하게 하고, 기초의회 비중도 절반 이하로 낮추겠다"고 말했다.
기초의회 선거구에도 후보를 세우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조 후보는 "부산 정치 지형은 YS의 3당 합당 이전으로 되돌아가야 한다"며 "YS의 명암은 있지만 민주주의 개척, 하나회 척결, 금융실명제 등 개혁 정신은 계승하겠다"고 했다.
부산시장 및 북구갑 국회의원 보궐선거 출마 여부에 대해서는 "새 지도부가 들어서고 지방선거 전열을 정비한 뒤 가장 마지막에 판단하겠다"고 밝혔다.
최고위원 후보들도 부산의 정치구도 변화를 촉구했다.
임형택 후보는 "영호남 1당 독식 30년은 너무 길었다"며 "조국혁신당이 풀뿌리에서 혁신의 바람을 일으키겠다"고 말했다.
정춘생 후보는 "부마민주항쟁 정신을 헌법 전문에 담겠다"며 “퐁피두센터 부산 분관 예산 논란은 견제 없는 국민의힘 독점 때문"이라고 비판했다.
정경호 후보는 "부산은 민주주의 성지였지만 지금은 내란세력에 휘둘리고 있다"며 "국민의힘도, 민주당도 대안이 아니라면 조국혁신당이 대안이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신장식 후보는 "부산 곳곳에서 혐오·증오를 선동하는 현수막이 보였다"며 "이 문제를 처벌할 수 있도록 하겠다. 세 명의 대통령을 배출한 부산이 민주주의를 지키는 데 앞장서 달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기자회견에는 조국 조국혁신당 당대표 후보와 임형택·정춘생·정경호·신장식 최고위원 후보가 참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