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벨문학상 수상자인 '미국 포크록 대부' 밥 딜런(80)이 과거 10대 소녀를 성폭행한 혐의로 고소를 당했다.
16일(현지시간) 외신에 따르면 자신을 'JC'라고만 밝힌 여성은 딜런이 1965년 4월부터 5월까지 6주간 뉴욕 맨하탄의 호텔 첼시 아파트에서 자신에게 성폭력을 저질렀다고 주장하며 최근 뉴욕법원에 소송을 제기했다.
당시 그녀의 나이는 12세, 딜런의 나이는 20대 초중반이었다. 이 여성은 소장에 "당시 딜런이 술과 마약을 주며 여러 번 위협해 현재까지도 정신적으로 후유증을 겪고 있다"고 썼다.
하지만 딜런의 변호사는 "사실이 아니다"라며 "강력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딜런은 1962년에 데뷔한 미국 싱어송라이터다. 그래미 어워드를 총 11회 수상했으며, 지난 2016년 가수로서는 처음 노벨문학상을 받았다. 음반 판매량은 총 1억장이 넘는다.
김소영 기자
ksy5712@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