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정부서울청사에서 제1차 국가스포츠정책위원회를 개최하고 스포츠 진흥 기본 계획과 2024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 준비 상황 등을 논의했다고 20일 밝혔다.
윤석열 정부는 스포츠정책 거버넌스에 체육인의 참여를 보장하기 위해 기존 15개 부처 외에 민간도 함께 참여하는 민관 합동위원회로 개편했다.
개편 이후 처음 구성한 이번 1기 정책위원회 회의는 중앙부처 장차관과 최종구 2024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 조직위원회 대표위원장 등이 참석했고, 이에리사 민관 공동위원장, 허구연 한국야구위원회 총재 등 9명을 신임 민관위원으로 위촉하며 개최됐다.
정책위원회는 스포츠 관련 주요 정책을 심의의결하기 위한 기구다.
제1차 스포츠 진흥 기본 계획은 ‘스포츠 기본법’ 제8조에 따라 스포츠 전 분야를 총망라한 법정 종합 계획으로 수립했다. 2028년까지 국민 일상 스포츠 참여율 70%, 스포츠 강국 주요(G7) 달성, 국내 스포츠 시장 105조원 돌파를 목표로 하고 있다.
구체적으로는 스포츠 국민 건강과 지역 활력을 제고하고 운동하는 국민에게 제공되는 인센티브 지급 대상을 올해 1만 명에서 2028년 50만 명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아울러 유소년 스포츠 콤플렉스 등 체계적인 훈련 시설을 구축하고 국가대표 선수, 지도자 등이 훈련에 전념할 수 있도록 수당을 지원하고 예방 교육, 선진적 지도 방식 개발, 상시 상담 지원 등 공정한 스포츠 환경도 조성한다. 또한 장애인 선수의 지원체계는 고도화하여 맞춤형 훈련 환경을 조성해 경기력 향상을 도모한다.
지역 스포츠 생태계의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할 스포츠클럽은 2028년까지 지정스포츠클럽 350개 달성을 목표로 등록ㆍ예비ㆍ지정 등 단계별 지원체계와 종합정보시스템을 구축한다. 체육 활동 확대, 학생 선수 육성 체계 다변화 등을 통해 학교 스포츠도 활성화할 계획이다.
스포츠가 대한민국 산업의 신성장동력이 되도록 스포츠 기업을 종합 지원하는 케이 (K)-스포츠산업 메가허브(가칭)를 조성하고 신용기술보증부 융자제도 도입, 인력 양성 등을 지원한다. 더욱이 골프 대중화 추진, 스포츠 관광 활성화를 통해 부가가치 영역을 개척할 계획이다.
올해 개최되는 강원 청소년동계올림픽, 부산세계탁구선수권대회 등 국제대회의 성공적 개최와 세계 스포츠 외교 역량 강화에도 중점을 두고 있다. 정부, 종목단체, 지자체 간 협의체를 구성해 국제대회 유치 전 단계부터 대회 선별, 기획 제안 등을 전략적으로 수행하고 국제스포츠 분야 전문 인재 후보군을 발굴해 스포츠 분야 국제기구 진출을 지원한다.
이날 회의에서 최종구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 조직위원장은 홍보, 숙박, 식음, 수송, 의료, 혹한 등 분야별 대회 준비 상황을 보고했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청소년올림픽의 취지를 살리면서도 선수들이 최상의 여건에서 경기에 임할 수 있도록 대회 전 분야와 전 과정을 철저히 점검하고 준비해야 한다“ 며 "새롭게 출범한 국가스포츠정책위원회도 스포츠로 건강하고 행복한 대한민국을 만드는 데 큰 역할을 해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은 지난 2012년 오스트리아 인스브루크를 시작으로 노르웨이 릴레함메르, 스위스 로잔에 이어 4번째로 열리는 대회다. 80여개국의 15~18세 청소년 1900여명이 출전하는 이번 대회는 사상 최초로 아시아에서 개최되는 동계청소년올림픽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