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의 기부를 통해 조금이라도 따뜻한 연말 보냈으면"

'리그 오브 레전드'(LOLㆍ롤)의 프로게이머 페이커(이상혁)이 연말을 맞아 나눔 활동에 동참했다. "은퇴 후 돈을 쓴다면 기부하고 싶다"고 밝혔던 그는 현역 생활을 이어가는 중에도 꾸준히 선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27일 e스포츠 기업 T1엔터테인먼트는 페이커(이상혁)가 사랑의 열매에 3000만원을 기부했다고 전했다. 페이커는 "올해는 의미 깊은 한 해였고, 팬들이 먼저 다양한 선행을 많이 한 것으로 알고 있다 저의 기부를 통해 조금이라도 따뜻한 연말을 보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페이커(이상혁)은 지난해 1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사랑의 열매에 5000만원을 기부하는 등 매년 꾸준한 기부 활동을 펼쳐오고 있다.

한편 페이커(이상혁)는 LOL 월드챔피언십 최초 2회 연속 우승, LOL 한국 챔피언십 최다우승(10회), LOL 한국 챔피언십 최초 3회 연속 우승, 항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 등의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또한 지난 달 T1 소속 선수들과 함께 ’2023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챔피언십‘에서 통산 4번째 우승컵을 들어올렸고 이로써 역대 최다 우승이라는 타이틀을 가지게 되었다.

페이커를 영입하기 위한 전 세계 팀들의 영입 경쟁도 치열했는데 예전에 그는 중국 팀으로부터 245억 원의 연봉과 북미 팀으로부터 백지수표 제안을 받았지만 거절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20일 방송된 tvn 토크 예능물 '유 퀴즈 온더 블럭'에 출연한 페이커는 “돈이나 명예보다 좀 더 배우고 성장하는 것에 초점을 뒀다”며 중국의 제안을 거절한 이유를 밝혔다. 페이커는 한 달 소비 사용이 20만원이라고 밝힐 만큼 검소한 생활을 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페이커는 최근 영국 일간지 더타임스가 선정한 ’2023년 스포츠계 10대 파워 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다. 더 타임스는 페이커에 대해 ’불사대마왕'(The Unkillable Demon King)이라고 별명을 붙이며 2023 월드챔피언십에서 우승한 한국 팀 T1이라고 소개했다.

더 타임스는 통상적으론 스포츠 섹션에서 e스포츠를 잘 다루지 않지만 “이제 페이커가 우사인 볼트처럼 올림픽의 주류 스타가 되는 날이 머지않았다”고 말했다. 이 밖에 미국으로 팀을 이적한 축구 선수 리오넬 메시, 미국 프로야구(MLB) 오타니 쇼헤이 등이 이름을 함께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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