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랜차이즈 이어 믹스커피·캡슐커피도 가격↑

23일 식품·외식 업계에 따르면 CJ푸드빌이 운영하는 베이커리 브랜드 뚜레쥬르와 롯데GRS가 운영하는 커피 프랜차이즈 엔제리너스가 가격 인상 대열에 합류했다.

CJ푸드빌이 운영하는 뚜레쥬르는 오는 30일부터 주요 커피 제품 32종의 권장 판매가격을 100~500원 인상한다.

롯데GRS가 운영하는 엔제리너스도 오는 29일부터 커피류 가격을 인상한다.

실제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최근 3개월간(2월 22일~5월 22일) 커피(아라비카) 국제 평균 가격은 톤당 8482.39달러로, 전년 같은 기간(4449.52달러) 대비 90.6%나 급등했다.

이 같은 원두 가격 상승은 프랜차이즈를 넘어 유통 업계 전반으로 커피 가격 인상 도미노를 불렀다.

커피 전문점은 물론, 편의점 컵커피와 믹스커피, 캡슐커피까지 줄줄이 가격을 올리고 있는 상황이다.

동서식품은 오는 30일부터 인스턴트 커피, 커피믹스, 커피음료 등 제품의 출고 가격을 평균 7.7% 인상한다.

지난해에 이어 6개월 만에 다시 인상에 나선 것이다.

이번 조정으로 맥심 모카골드 등 커피믹스 제품과 카누 아메리카노 등 인스턴트 원두커피는 평균 9%, 맥심 티오피·맥스웰하우스 RTD 등 커피 음료는 평균 4.4% 오른다.

편의점 CU도 자체 브랜드(PB) 커피인 '겟(Get) 커피'의 원두를 교체하며 가격을 기존 990원에서 1000원으로 인상했다.

이탈리아 프리미엄 커피 브랜드 일리카페(illycaffe)도 지난달 캡슐커피 27종의 대형마트 판매가를 평균 12%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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