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LG에너지솔루션은 5조9442억원 규모의 LFP 배터리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지난해 매출액(25조6196억원)의 23.2%에 해당된다.
수주일은 지난 29일이며 계약기간은 오는 2027년 8월1일부터 2030년 7월31일까지 3년간이다. 계약금액은 43억900만달러를 전날 기준 원·달러 환율(1379.6원)을 적용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이번 계약은 해당 공급 이외에도 고객과의 협의에 따라 총 계약기간을 7년까지 연장하고, 이에 해당하는 물량을 추가 공급할 수 있는 계약을 포함하고 있다"며 "계약금액 및 계약기간 등의 조건은 추후 변동될 수 있다"고 밝혔다.
계약 상대방은 경영상 비밀유지로 인해 공개되지 않았다.
LG에너지솔루션 측은 "경영상 비밀유지 필요에 따라 계약상대 등 상세 내용을 밝힐 수 없다"고 전했다.
다만 미국 ESS용 LFP 배터리로 추정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현재 북미에서 ESS용 LFP 배터리를 현지 생산해 공급할 수 있는 업체 중 하나다.
LG에너지솔루션은 2분기 실적 관련 컨퍼런스콜 당시 "5월부터 미시간에서 ESS용 LFP배터리 생산을 시작했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면서 "지난달 말 기준으로 이미 50GWh(기가와트)를 상해하는 수주 장부 물량을 확보했고 현재 다양한 고객사들을 대상으로 한 추가 수주 모멘텀이 지속적으로 이뤄지고 있다"고 했다.
배정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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