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공원공단 지리산국립공원경남사무소는 지리산을 45년 동안 촬영해 온 김종관 작가의 특별전시회 ‘지리산 터줏대감 김종관 유두류 사진전’을 오는 13일부터 12월 14일까지(매주 월요일은 휴관) 화개탐방안내소에서 개최한다.
김종관 작가는 1972년 10살 소년 시절 조부와 함께 처음 천왕봉에 오른 후 지리산의 풍광에 매료됐으며, 15세에 화대 종주(화엄사~천왕봉~대원사)를 시작하며 카메라를 잡은 그는 이듬해부터 본격적으로 지리산을 담기 시작했다.
평일에는 농부로, 주말에는 사진작가로 살아온 그는 그간 1만 회 이상 지리산을 오르며 ‘지리산 터줏대감’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지리산국립공원경남사무소와 하동군의 후원으로 마련된 이번 전시회는 ‘천왕봉과 제석봉 운해폭포’, ‘11월 가을과 철쭉’, ‘상고대와 은하수’, ‘천왕봉 산그리메’, ‘황금물결은 흐르고’ 등 지리산의 비경을 담은 15여 점의 작품이 공개되며, 지리산의 사계절과 생동감을 느껴 볼 수 있다.
전시 기간 중 일반 관람 외에도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김종관 작가와 함께하는 ‘인생샷 찍는 방법’ 강좌, 지리산의 풍경을 직접 담아보는 촬영 체험, 업사이클링 환경제품을 활용한 화분 만들기 등 다채로운 체험 활동으로 참가자들을 만족시킬 예정이다.
성경호 지리산국립공원경남사무소 탐방시설과장은 “45년간 지리산을 향한 작가의 집념과 사랑이 담긴 작품을 통해 지리산의 진면목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분야의 생태탐방 문화를 지속 발굴하여 국립공원 탐방의 새로운 가치를 창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